'경부 7중추돌' 버스기사 영장심사…구속여부 결정

  • 뉴시스

    입력 : 2017.07.17 11:08

    //첨부용//서초서 버스 추돌사고
    구속 여부 이르면 이날 결정될 듯
    졸음 운전으로 사고 일으킨 혐의
    < 18명의 사상자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7중 추돌 사건 버스기사의 구속 여부를 결정 지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6일 열린다.

    버스기사 김모(51)씨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치사) 위반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운전 중 과실이 있다고 보고 지난 13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양재나들목 부근에서 졸음 운전을 하면서 7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신모(59)·설모(56·여)씨 부부가 숨졌으며 16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복격일제'로 근무했으며 사고 당일에는 약 19시간 근무 후에 5~6시간에 불과한 수면을 취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사고 전날인 8일 오전 4시께 기상해 한 시간 뒤에 출발하는 첫 차를 운행, 같은 날 오후 11시40분께 퇴근한 뒤 다시 사고 당일 오전 6시께 출근했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피곤해서 깜빡 정신을 잃었다"라고 진술하면서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누적된 피로로 인해 졸음 운전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고 당시 버스는 버스전용차로를 벗어나 옆차선에서 앞서가던 K5 승용차를 들이 받았다. 김씨는 충돌 직전 운전대를 조작했으나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김씨가 운행하던 버스가 K5 차량에 올라타 차로를 넘나들면서 질주하면서 연쇄 추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김씨가 속한 버스 회사에 사고 과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체가 기사들에게 수리비용 등을 전가한 정황을 포착해 별도의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오산의 버스업체 대표 A씨 등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버스 수리비용을 기사들에게 떠넘기고 정비 기술자들이 자격을 넘어 차량 수리를 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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