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택시기사들 9월부터 규정된 유니폼 착용한다

    입력 : 2017.06.19 08:48

    /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 법인택시 기사들이 오는 9월부터 의무적으로 근무복을 입게 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법인택시 노사는 이 같은 내용의 협의를 최근 마쳤다. 지난 2011년 11월 복장을 자율에 맡긴 지 6년 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1년 (복장) 자율화 이후 ‘택시기사 복장이 불량하다’는 취지의 민원이 종종 들어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부터 (법인택시) 노사 합의를 거친 결과 근무복을 지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격식을 갖춘 복장을 통해 서비스 질과 서울 방문자들에게 비치는 도시 이미지를 높이자는 취지다.

    이번 근무복 도입이 서울시가 근무복 도입 관련 재원을 마련하면서 이루어졌다. 시와 법인택시 업체 측은 2014년부터 관련 논의를 거듭했지만, 관련 재원을 누가 책임지느냐의 문제로 지금까지 줄다리기를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시의회가 관련 재원 16억 1000여만원을 시 예산에 반영해 통과시키면서 합의점을 찾았다. 현재 서울 시내 법인택시 기사는 3만5000여명으로, 시는 근무복 최종 디자인을 2∼3가지로 정해 법인택시 업체별로 한 가지를 골라 입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노사 협의를 통해 첫해에만 시 예산으로 근무복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그 이후는 법인택시 업체 측에서 맡기로 했다"고 했다.

    온라인 정책 투표 사이트 '엠보팅'에서는 법인택시 기사 근무복 디자인 시안 5가지를 놓고 20일까지 시민 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4만9300여 명에 달하는 서울 시내 개인택시 운전기사는 이번 근무복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단정한 복장을 착용하자는 취지에서 8월 중 모든 운전기사에게 와이셔츠가 한 벌씩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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