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장 “한국, 매력적인 전기차 없어 침체”

      입력 : 2017.04.21 01:20

      테슬라 존 맥닐 / 사진=유투브
      테슬라가 올 6월까지 서울 종로와 강남, 천안 등 3곳에 슈퍼차저(급속충전기) 충전소를 먼저 설치하고, 내년까지 14개로 확대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충전소 1개당 당 6~8기의 충전기가 설치된다.

      테슬라의 2인자이자 세일즈&오퍼레이션 사장인 존 맥닐은 지난 19일 테슬라 청담스토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슈퍼차저는 20분에 50% 이상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며 연말까지 6곳, 내년까지 14개의 충전소를 한국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S
      충전소 설치 장소는 종로 그랑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천안 테딘 패밀리리조트 등 3곳이다. 연말까지 평창동계올림픽 이동 동선과 주요 고속도로 등 3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평창올림픽 시설을 포함해 부산과 광주를 포함해 8곳 이상의 충전소를 더 설치한다.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맥닐 사장은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세계 경제 시장 11위,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 5위인 나라다. 나는 물론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한국에 거는 기대가 크고 앞으로 많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존 맥닐 사장
      그는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만나 테슬라의 제주 진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원희룡 지사와 제주스토어를 여는 문제와 청정 대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울의 대기오염물질 대부분이 디젤 차량으로부터 나온다는 조사 결과에 서로 공감했다. 제주에 테슬라스토어를 열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의 ‘2030 탄소 없는 섬(carbon-free island) 프로젝트’와 테슬라의 혁신을 연결할 계획이다. 제주에 테슬라 매장 개점, 충전소 설치 등을 추진하고 5월 중에 실무회의를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존 맥닐 사장
      맥닐 사장은 한국의 전기차 시장을 정체기라고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전기차를 들여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는 2020년까지 15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금까지 보급량은 1만 대에 불과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긴 주행거리의 매력적인 전기차 도입이 필요하다.”

      그는 테슬라가 내세우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 ‘파워월’의 국내 서비스 가능성도 밝혔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파워월을 선보이겠다는 것.

      충전중인 테슬라 모델 S(좌)와 테슬라 모델 X(우) /사진=Steve Jurvetson
      맥닐 사장은 “지금까지 가정용 태양광 발전 형태가 매력적이지 못했던 것은 태양광 패널 디자인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솔라 루프 태양광 패널 제품으로 태양광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는 한국 고객들과의 소통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6월 모델 S 90D의 한국 고객 인도 시점에 맞춰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찾아가는 차를 가져오는 모바일 서비스와 한국 최적화 내비게이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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