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짜리 페라리 교통사고 영상’ 누구 잘못?

      입력 : 2017.04.05 02:21

      페라리 488 스파이더(ferrari-488-spider)
      4억 원짜리 ‘페라리’의 교통사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잘잘못을 가리는 논쟁이 붙었다.

      지난 1일 서울춘천고속도로 춘천 방향 발산2터널 입구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과실 책임 논쟁으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을 보면 1차로를 달리던 블랙박스 영상 촬영차가 터널을 앞두고 2차로로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 하지만 차선 변경을 하지 못하고 2차로를 달리던 페라리의 운전석 쪽 후미를 추돌했다.

      페라리는 충격으로 1차로 방향으로 미끄러지며 앞서가던 은색 승용차와 터널의 벽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한 바퀴 돌아 반대쪽 벽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다. 은색 승용차 역시 큰 충격을 받아 한 바퀴 돌면서 터널 벽을 들이받고 가까스로 멈춰 선다. 블랙박스 차량은 페라리를 추돌한 뒤 역시 터널 벽에 부딪히면서 멈춰 선 페라리를 한 번 더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다.

      페라리 488 스파이더(ferrari-488-spider)
      영상이 올라온 자동차 커뮤니티의 일부 회원들은 사고 발생 지점이 실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면 안 되는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블랙박스 영상에서 갑자기 등장한 페라리가 2차로에서 과속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행히 이날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상과 수리 등 사고 후처리가 문제다. 사고 페라리가 3억 8300만 원에 달하는 ‘488 스파이더’이기 때문이다.

      페라리 488 스파이더
      사고 목격자라고 밝힌 ‘보배드림’의 한 회원은 “페라리가 시속 200㎞ 이상으로 과속해 다른 차량을 ‘칼치기’로 추월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회원은 “어찌 됐든 실선에서 불법으로 차선을 변경한 블랙박스 차량의 잘못”이라며 “자기 차선에서 직진하던 페라리가 갑자기 꺾어 들어온 차량에 받힌 것이지, 어디도 과속했다는 증거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페라리 사고 당시 영상 캡처
      사고영상이 게시된 보배드림에는 5일 현재 1만8000여건의 댓글이 올라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운전자, 목격자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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