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자동차보험, 비교할수록 내려간다

제아무리 운전 경력이 많고 대처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갑자기 발생하는 사고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특히 자동차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져 회복하기 힘들 정도의 경제적 손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운전자들은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에 의존하는 게 전부다.

그러나 같은 자동차보험이라도 보장 정도가 다르고 갱신 시점에 보험료가 인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장이나 할인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많은 운전자들은 귀찮고 잘 모른다는 이유로 기존에 가입한 상품을 따져보지도 않고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이렉트자동차보험으로 보험료를 절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다이렉트 상품을 잘 이용하면 오프라인 대비 20~50%, 최대 300만 원 가까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동일한 상품이라도 차량의 종류, 가입자의 나이, 운전형태, 운전자 범위, 운전 경력, 사고이력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그래서 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서 제공하는 상품별 할인 특약을 따져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가장 저렴하게 가입하려면 먼저 주행거리가 일정 기준 미만이라면 할인이 되는 마일리지 특약을 활용한다. 이 특약은 대부분 보험사에서 운영 중인데 보통 1년간 1만5000Km 이하일 때 적용된다. 그리고 마일리지처럼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블랙박스 특약의 경우 3~7%가량 할인 혜택을 준다.

그리고 평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주말이나 휴일에만 차를 운전할 경우 주행거리 지정이나 요일제 지정, 대중교통 특약을 활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상품마다 연간 주행거리에 따른 할인율이 다르니 상품별로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 보험사에 따라 자녀 특약이나 3년 무사고, 대리운전, 안전장치 추가 특약 등이 있으니 상황에 맞춰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저소득층이나 65세 이상이라면 서민우대 특약 요건에 해당된다.

이처럼 매년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자동차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은 자동차보험비교사이트 등을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