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준비됐지만 못 쓰는 이유는...

      입력 : 2017.03.15 13:50 | 수정 : 2017.03.15 15:56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가 자동차의 핵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서비스 개시 시점이 불투명해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이미 서비스가 시작된 애플 카플레이와 달리, 안드로이드 오토는 정부와 구글 간 지도 반출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어 서비스 출시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iOS와 안드로이드의 기능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대로 구현하는 서비스다. 운전자는 이를 통해 음성인식 서비스, 전화, 지도, 그 외의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의 한 관계자는 “전 모델에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은 탑재된 상태지만, 서비스 개시 시점이 확정되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고객 콜센터에서도 지속적인 문의를 받고 있는 이슈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는 지난 2015년 한국지엠이 스파크를 출시하며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뒤이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도 애플 카플레이를 확대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삼성 갤럭시 등으로 대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국내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오토의 서비스 개시 시점은 알 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중인 현대기아차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제공된다”며 “국내에서도 언제든 서비스를 개시 할 수 있지만, 지도 반출 이슈 때문에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드로이드 오토의 핵심은 구글 지도와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서비스”라며 “해당 기능이 삭제되고 서비스된다면 이 시스템은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와 구글간의 지도 반출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정부는 구글의 지도 반출 문제를 유보하고 추가 심의에 들어간 상태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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