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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타보니… 연비와 가속 성능 뛰어나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성능은 2.0리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시스템 최고출력(엔진+모터) 215마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9.3km/ℓ(도심 19.5km/ℓ, 고속 18.9km/ℓ)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3g/km이다.

    입력 : 2017.02.23 11:21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만났다. 혼다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 어코드는 1976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이후 주행의 즐거움과 뛰어난 기본기 및 내구성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지난 40년간 전 세계 160개국에서 2121만대 이상 판매된 명실상부한 월드베스트 셀링 세단이다.

    국내에서도 2004년 7세대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16년 12월까지 총 3만2000대 이상 판매됐다. 특히 2008년 단일 모델로는 최초로 한 달에 1000대 이상 판매되며 혼다코리아를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로 견인한 바 있는 모델이다. 이러한 어코드가 연료 효율성과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로 더 완벽하게 거듭났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혼다코리아 제공

    디자인은 혼다 디자인 기조인 '익사이팅 H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기존 어코드의 미래 지향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이어가면서도 하이브리드 전용 패키지를 적용해 한층 고급스럽고 스포티하다. 전면부는 블루 익스텐션 탑코트의 하이브리드 전용 주간 주행등(DRL)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크롬과 피아노 블랙 컬러로 조합된 프런트 그릴 그리고 보닛 라인을 보다 직선적이고 심플하게 다듬어 하이브리드 이미지를 차별화 및 배가시켰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성열휘 기자

    측면부는 하단에 적용한 사이드 실 가니쉬가 차제를 더욱 낮고 안정감 있어 보이게 하며,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알로이 휠과도 잘 매치돼 스포티하다. 후면부에는 기존 모델에 없는 트렁크 스포일러가 적용돼 더 스타일리시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스포일러는 공기 역학 성능 향상으로 주행 안정성 및 연료 소비 효율에 도움을 준다. 또한, 리어 LED 컴비네이션 램프도 하이브리드 전용블루 익스텐션 탑코트를 적용했으며, 하단부에는 하이브리드 엠블럼을 배치해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강조한다. 샤크핀 안테나도 추가해 기능성과 날렵한 느낌을 더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성열휘 기자

    내부는 기존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알 수 있는 디테일을 곳곳에 배치해 한층 세련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하이브리드 전용 계기판이다. 이 계기판 중앙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는 차량 셋팅과 트립, 각종 차량 정보를 텍스트와 애니메이션으로 직관적으로 표현, 운전자가 운전 중에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왼쪽에는 현재 출력과 회생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오른쪽에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잔량과 연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에코 드라이브 디스플레이와 에코 스코어는 연비·경제 운전을 권장하기 위해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요소를 가미했다. 에코 드라이브 디스플레이는 급가속을 하면 계기판 디스플레이 속 차량이 앞으로 가며, 급감속을 하면 뒤로 간다. 중앙에 놓이도록 운전을 하면 에코 드라이빙을 하는 것이다. 운전 종료 후에는 자신의 에코 드라이빙 정도를 나뭇잎의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나뭇잎은 최대 3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운전 조작 상태에 따라 랭킹이 변동된다.

    스티어링 휠은 피아노 블랙 컬러의 부드러운 가죽으로 마감해 그립감이 좋다. 운전 중 손을 떼지 않고 오디오와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할 수 있도록 스티어링 휠 좌우에는 조작 스위치를 배치해 편의성 향상시켰다. 센터 패널 및 대시보드에는 다크 우드 그레인 소재를 사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시트는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가죽으로 되어 있어 착좌감이 좋다. 또한, 듀얼 디스플레이는 계기판과 같은 위치에 있어 운전자의 시야에 이상적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한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오디오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애플 카플레이는 아이폰을 USB 단자에 연결하면 기능이 활성화되고 스티어링 휠 아래 음성 버튼으로 Siri를 실행해 음성 인식으로 전화, 메시지, 음악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상단 7.7인치, 하단 7인치로 구성됐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성열휘 기자

    상단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는 주로 차량 주행 및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카메라 화상, 시계, 전화 착신 등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인와치 시스템 및 후방 카메라를 작동시키면 상단 디스플레이에서 사각지대 및 후방 확인이 가능하고, 추가적으로 주차 센서를 통해 주차 시 전후방 장애물 접촉 여부를 경고해 준다. 하단 디스플레이는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센터 콘솔 박스 내에 위치한 USB 및 i-Pod, AUX 단자에 스마트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연결하면 음악 청취 및 컨트롤도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도 탑재돼 전자파로 인한 주변 영향이 없으면 스마트폰 내장형 또는 무선 충전 패드(별매)를 연결해 충전 가능하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성열휘 기자

    뒷좌석은 전장 4945mm, 전폭 1850mm, 전고 1465mm, 축거 2775mm의 차체 크기로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열선 시트도 기본 적용돼 겨울철 뒷좌석 탑승자에게 따뜻한 배려까지 신경을 썼다. 트렁크 공간은 9인치 골프백 4개가 들어가며, 19.5인치 크기의 자전거도 넣을 수 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성열휘 기자

    성능은 2.0리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된 e-CVT,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시스템 최고출력(엔진+모터) 215마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9.3km/ℓ(도심 19.5km/ℓ, 고속 18.9km/ℓ)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3g/km이다. 어코드 2.4 모델 대비 연료 효율성은 53% 향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8% 높다.

    이번 시승 구간은 서울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용인 수지를 돌아오는 코스이다.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시트가 편안하게 몸을 감싸준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역시 하이브리드 엔진이라 시동이 걸렸는지 모를 만큼 조용하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성열휘 기자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일반도로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할 때까지 주행 모드를 EV 드라이브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없고, 승차감은 편안하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으면 가속도 매끄럽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 시속 80km 정도의 속도로 주행했다.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이어 만난 내리막길은 하이브리드카에 에너지 충전소나 마찬가지이다. 내리막길에서 가속페달을 놓고 미끄러져 내려가면 배터리 충전량은 점점 올라간다. 이렇게 벌어들인 전기를 평지나 오르막길에서 가속할 때 효율적으로 쓰면 공인 연비보다 더 높은 연비를 얻는 게 가능하다.

    주행 모드는 EV 드라이브,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엔진 드라이브 등 3가지 모드이다. 먼저 EV 드라이브는 저속에서 고속주행 영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배터 전기를 사용해 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는 강한 가속 시에 엔진의 힘으로 전기를 발전시켜 모터를 구동, 고출력 시에는 배터리에서도 전력을 공급해준다. 엔진 드라이브는 엔진의 전문 영역인 고속 크루즈 시 엔진과 바퀴를 직결해 엔진으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변속기에는 일반 차량과 달리 'B' 모드가 추가돼 있다. 이 모드는 회생 제동을 늘려 보다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작동으로 연료 소비 효율을 증가시킨다. 회생 제동을 통해 내리막에서 엔진 브레이크와 같은 감속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 혼다코리아 제공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나간다. 가솔린 엔진과 흡사해 가속력도 만족스럽다. 코너에서는 서스펜션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주어 언더스티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주행 중 오른쪽으로 차선을 바꾸기 위해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키면 대시보드 상단 디스플레이에 측면도로 상황이 보인다. 이 시스템은 사각지대의 차량들을 확인할 수 있어 차선 변경 시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시속 100km 이상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럽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뛰어난 가속력을 보여주고 안정적이다. 이는 진폭 감응형 댐퍼와 서스펜션이 한몫한다. 진폭 감응형 댐퍼는 보다 유연하며 차량의 상하로 발생되는 불쾌한 진동을 억제해 승차감과 핸들링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프런트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은 프런트 댐퍼의 리바운드 스프링을 활용해 뛰어난 노면 접지력으로 선회 시 안정감이 있으며, 콤팩트한 설계로 로드노이즈 및 진동을 저감시킨다. 리어 인디펜던트 멀티 링크 서스펜션은 핸들링 향상을 위해 높은 횡 방향 강성을 제공하며, 리어 댐퍼에 리바운드 스프링을 추가해 선회 시 노면 접지력을 향상시킨다. 이후 용인서울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반도로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줘 밀리는 현상이 거의 없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4320만원이며, 색상은 하이브리드 전용 코발트 블루를 비롯해 실버, 화이트, 메탈, 블랙 등 총 다섯 가지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정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지원금 기준을 충족해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개별소비세·교육세·취득세 등 최대 270만원 상당의 세제 혜택, 제2종 저공해 차량 인증 취득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용주차장 50% 할인, 서울 남산 터널 혼잡 통행료 면제(서울전자태그 발부 등록 차량에 한함), '10년/무제한 km'의 하이브리드 배터리 보증기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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