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vs. 르노삼성차..내수 3위 놓고 ‘전쟁’ 선포

    입력 : 2017.02.09 11:15 | 수정 : 2017.02.10 09:03

    한국지엠 쉐보레와 르노삼성차가 내수시장에서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펼친다.

    한국지엠의 올해 판매 목표는 작년보다 7.6% 상향한 19만4000대이다. 르노삼성차는 작년에 비해 9%가 증가한 12만대로 목표를 세웠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의 판매 목표 격차는 약 7만대 수준인데, 이들 두 회사는 모두 내수시장에서 3위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된다.

    ■ 한국지엠, 19만4000대 판매로 역대 최대 규모 목표 설정

    한국지엠은 8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데일 설리번 부사장 등 한국지엠 임직원 및 대리점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숍을 진행하고 내수판매 목표로 19만4000대를 설정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올 뉴 크루즈, 볼트(Bolt) EV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작년 실적을 뛰어넘어 내수 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할 것” 이라고 밝혔다.

    쉐보레는 작년 내수시장에서 총 18만275대를 판매하고 내수 점유율 9.8%를 달성한 바 있다. 이는 한국지엠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이었는데, 올해 설정한 목표치는 작년 실적 대비 7.6% 상향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제임스 김 사장 특유의 승부사적이고 공격적인 전략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말리부가 중형 2위로 올라섰고, 스파크가 기아차 모닝의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올해 한국지엠의 마케팅은 공격적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 르노삼성차, SM6⋅QM6 신차효과 유지에 총력..클리오 추가 투입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국내 판매 목표로 12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SM6와 QM6의 신차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기존 모델은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를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난달 18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판매 목표로 12만대를 설정하고, 상반기에 클리오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작년 내수시장에서 11만대를 판매를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르노삼성차는 당초 지난해의 내수 판매 목표치인 10만대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SM6가 판매 목표로 잡은 5만대를 조기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작년 SM6의 판매량은 총 5만7478대로 르노삼성차 전체 판매 실적의 50%를 넘겼다.

    르노삼성차의 올해 판매 목표량은 한국지엠 대비 보수적으로 설정됐다는 반응이다. 이는 르노삼성차가 판매 목표를 다소 높게 잡은 한국지엠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예상 판매 목표량은 7만대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 두 브랜드 모두 내수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공통점이다.

    한편, 승부사 기질이 다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지엠의 제임스 김 사장과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아온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과의 지략 싸움이 향후 시장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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