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신형 5시리즈·E클래스쿠페 공개되는..디트로이트모터쇼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북미국제오토쇼)가 내년 1월 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 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내년 디트로이트에서는 기아차 K8을 비롯, BMW 신형 5시리즈,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EV 등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 기아차 K8

기아차는 최근 ‘thecurveahead.net’이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K8’으로 추정되는 신차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홈페이지 메인에는 ‘2017년 1월 8일 오후 6시’라는 날짜를 크게 강조, 이를 통해 기아차가 해당 신차를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할 것으로 분석된다.

K8은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쿠페형 스포츠 세단으로, 지난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됐던 ‘기아 GT’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기아 GT 콘셉트는 3.3리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395마력, 최대토크 54.4kg.m를 발휘한다. 공개된 영상을 바탕으로 K8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가 소요된다.

기아차 K8은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후,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 벤츠 올 뉴 E클래스 쿠페

벤츠는 지난 14일 올 뉴 2018 E클래스 쿠페 이미지를 먼저 공개했다.

신형 E클래스 쿠페는 C클래스나 S클래스 쿠페와 매우 닮은 디자인이 적용됐다. 차량 전장은 전작 대비 123mm 길어진 4826 mm, 전폭은 1860mm로 74mm가량 넓어졌으며, 전고는 32mm 높아진 1430mm를 기록한다. 휠베이스는 113mm 길어져 2873mm로, 이를 통해 승객에게 보다 넓은 공간이 제공된다.

엔진 라인업은 2.0리터 4기통 디젤을 비롯, 2.0리터 4기통 터보와 트윈터보 V6 등으로 구성되며, 모두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벤츠는 트윈터보 V8을 장착해 최고 563마력을 발휘하는 E63 AMG 모델 등을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 BMW 신형 5시리즈

내년 2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BMW 신형 5시리즈는 전장 4935mm, 전폭 1868mm, 전고 1466mm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커졌으며, 이를 통해 더욱 넓은 뒷좌석 레그룸과 530ℓ의 넉넉한 적재용량을 갖췄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과 디젤 각각 2종류씩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BMW는 내년 3월 출시할 BMW 530e iPerformance와 BMW M550i xDrive 모델도 디트로이트에서 함께 공개할 계획이며, 이 밖에도 X2 콘셉트를 전시한다.

■ 아우디 Q8

아우디는 새로운 플래그십 SUV Q8을 공개한다. 아우디는 Q8 콘셉트에 대해 ‘SUV와 스포츠 쿠페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Q8은 BMW X6나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쿠페와 철학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닮아있지만, Q8은 훨씬 더 큰 사이즈와 높은 가격 등으로 향후 벤틀리 벤테이가 및 포르쉐 카이엔 등을 시장 타겟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양산될 Q8은 차세대 디젤엔진을 비롯, V6, V8 터보 등이 탑재될 것으로 분석되며,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도 제공될 전망이다. 양산형 모델은 오는 2018년 출시될 예정이다.

■ 인피니티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 기반 신차

롤랜드 크루거(Roland Krueger)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는 지난 13일 새로운 크로스오버를 디트로이트에서 공개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크로스오버는 지난 9월 개최된 2016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였던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루거 대표는 “인피니티는 파리에서 몇 가지 힌트를 남겼고, 디트로이트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조금 더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은 휠베이스를 늘린 7인승 모델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약 11cm 늘어난 휠베이스로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이 제공되며, 이에 맞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후방 옵션 스크린 등이 함께 업그레이드된다.

차량은 4기통 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사륜구동 방식이 채택된 것으로 전해진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내년 여름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중국과 유럽 등에 출시될 예정이다.

■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EV

폭스바겐은 ‘티구안 올스페이스’ 와 함께 마이크로버스의 전기차 버전도 디트로이트에서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다목적 차량”이라며 “폭스바겐의 전설적인 모델과 브랜드 전기차 미래의 조화”라고 말했다.

이번 미니버스 콘셉트는 MEB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며, 2개의 전기모터와 사륜구동 방식이 채택됐다. 여기에 레이저 스캐너, 레이더, 카메라 등으로 완전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 8인승 크기로 예상되며,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혼다 신형 오딧세이

5세대 혼다 오딧세이는 혼다 파일럿과 릿지라인 등에 적용됐던 경트럭 플랫폼을 바탕으로 3.5리터 V6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형 오딧세이에는 기존 전륜구동과 함께 사륜구동 방식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여름부터 북미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경쟁모델로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와 내년 출시될 토요타의 신형 시에나 등이 지목됐다.

■ 스코다 옥타비아 스카우트

스코다는 지난 22일 옥타비아 왜건형 버전인 옥타비아 스카우트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로써 스코다는 기본형 모델과 고성능 버전인 vRS 등과 함께 옥타비아 라인업을 완성했다.

신형 옥타비아는 기본 모델에 1.0리터와 1.4리터 가솔린, 1.6리터 및 2.0리터 디젤이 제공되며, 스카우트는 각각 최고 출력 145마력과 178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디젤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는 렉서스의 신형 LS, 토요타 신형 캠리, 쉐보레 트래버스 등이 데뷔할 예정이다.

한편,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는 ‘오토모빌리-D’를 함께 개최해 자율주행 기술과 커넥티드카, e-모빌리티 등 차세대 차량 기술에 대한 전시와 세미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