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 공개…중형 SUV 시장 '지각 변동'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단종된 QM5 후속 모델인 QM6을 공개했다.

르노삼성은 31일 서울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 QM6의 언론 공개 행사를 열고 차량의 구체적인 제원과 탑재 기술을 밝혔다. QM6는 다음달 2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QM6 디젤 모델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2.0L dCi 직분사 터보 엔진과 매뉴얼 모드 전환 시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자트코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했다. 무단변속기는 변속할 때 충격이 없어 승차감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이며,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2.8km/ℓ다.

QM6는 이륜 구동 모델과 함께 사륜 구동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총 4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이륜 구동 모델 2740만~3300만원, 사륜 구동 모델은 3070만~3470만원이다.

QM6는 사전예약 첫날인 22일 2000대 계약을 돌파하고, 이날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5000대가 넘게 팔렸다. 예약 판매량만으로 볼 때 국내 중형 SUV 시장의 점유율을 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SUV 시장 1, 2위를 달리는 기아차의 쏘렌토와 현대차의 싼타페는 예약 판매 첫날 판매량이 각각 3000대, 2000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6를 한달에 5000대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총 10만대 판매 달성과 내수 시장 3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