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25 18:48

"전기차 SU7, 한국 출시? 중국 시장 안정화가 우선"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샤오미 스토어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전기차 관련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은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소비자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니 우 사장은 글로벌 진출 계획은 있지만,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니 우 사장은 "SU7은 지금 주문해도 인도까지 10개월이 걸릴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현재는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와 생산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은 그다음 단계이며, 물론 한국도 중요한 후보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SU7(중국명: 수치)은 표준·프로·맥스 트림으로 구성된다. 현지 판매 가격은 21만5900위안(약 4088만원)에서 29만9000위안(약 5662만원) 수준이다. 최대 주행거리는 CLTC(중국 인증) 기준 700~830km다.
특히 고성능 트림인 맥스는 CLTC 기준으로 최대 810km를 달릴 수 있다. 실제 측정한 항속(일정한 속도로 주행) 거리는 643km다. 테슬라 모델 3의 최대 주행거리는 CLTC 기준 713km, 실측 항속 거리는 568km로 나타났다.


조니 우 사장은 샤오미 전기차의 국내 수입 및 판매를 샤오미코리아가 직접 담당할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샤오미의 '사람 × 자동차 × 집' 생태계를 한국에서도 실현하기 위한 준비는 차근차근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오는 26일 전략 발표회를 열고, 첫 SUV 모델인 'YU7'도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다. SU7이 세단형 전기차로 고성능을 강조했다면, YU7은 패밀리 중심의 실용성과 공간 효율성을 고려한 SUV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조니 우 사장은 "샤오미는 단순히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가전·차량이 하나의 OS와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진정한 스마트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며, "YU7은 그 확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IFC몰 L2층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 스토어 서울 IFC몰 여의도점'을 정식 오픈한다.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샤오미의 직영 판매와 A/S 서비스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통합형 매장으로, 샤오미가 지향하는 '뉴 리테일' 전략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샤오미 스토어 그랜드 오프닝 당일, 방문객은 선착순 구매 혜택, 리본 커팅식, 샤오미 팬이 참여하는 일일 스토어 매니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샤오미코리아는 앞으로도 독자 개발 칩셋을 탑재한 신제품을 비롯해, 한국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