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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2025 레드닷 어워드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3관왕

성열휘 기자

입력 : 2025.06.05 12:35

페라리 F80 / FMK 제공
페라리 F80 / FMK 제공

페라리가 2025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고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F80과 12칠린드리, 12칠린드리 스파이더까지 총 3개 모델이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선정되며,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F80은 페라리의 6번째 슈퍼카다. 탄소섬유 섀시에는 최대 120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이 내장돼 있다. 페라리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2027년까지 단 799대만 한정 생산된다.

페라리 12칠린드리 및 12칠린드리 스파이더 / FMK 제공
페라리 12칠린드리 및 12칠린드리 스파이더 / FMK 제공

특히 페라리의 상징적인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한 12칠린드리의 경우 '2025 카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골드 어워드'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디자인 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2칠린드리와 12칠린드리 스파이더는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전설적인 그랜드 투어러에서 영감을 받아, V12 프런트 엔진을 탑재한 2인승 모델 특유의 우아함과 편안함, 성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두 차량은 스포티함과 품격, 절제미를 동시에 드러내는 형태와 독보적인 성능을 위해 차량의 전체 라인에 조화롭게 통합된 액티브 공기역학 장치, 엔진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프런트 힌지 보닛, 12기통 페라리의 상징인 트윈 테일파이프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정교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지난 11년간 페라리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총 32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는 레드닷 어워드가 시작된 1955년 이래 어떠한 자동차 브랜드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특히 2015년부터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무려 13번이나 수상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는 산업 디자인 작품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71회를 맞이한 레드닷 어워드의 시상식은 내달 8일, 독일 에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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