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14 15:00
포르쉐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탑재한 최초의 911 스포츠카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형 911 하이브리드는 광범위한 개발과 테스트 프로그램을 거쳐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프랭크 모저 포르쉐 911 및 718 라인 부사장은 "61년 역사의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 911이 최초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해 공도 주행 가능한 차량으로 재탄생했다"며, "혁신적인 퍼포먼스 하이브리드로 더욱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어 "전 세계의 모든 조건에서 철저하게 차량을 테스트했다"며, "두바이에서 진행된 테스트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혹한부터 폭염에 이르는 극한의 환경에서 개발과 테스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신형 911 하이브리드는 산악 지대, 정체가 심한 도심 교통 상황 등 높은 회전수와 토크로 인해 드라이브 트레인에 많은 열이 발생하는 주행 환경 등 까다로운 주행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포르쉐 엔지니어들과 테스트 드라이버들은 총 500만km 이상의 테스트 주행을 마쳤다.
포르쉐는 911을 개발할 때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테스트한다. 이는 전통적으로 중요한 상징과도 같다. 성능 테스트 과정에서 포르쉐 브랜드 앰버서더 요르크 베르크마이스터는 기존 모델보다 8.7초 빠른 7분 16.934초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 테스트 차량에는 기본 사양의 타이어를 비롯해 고속 주행 시 향상된 다운포스를 제공하는 고정식 리어 윙을 포함한 에어로 키트가 장착됐다.
베르크마이스터는 "신형 911 하이브리드는 트랙에서 상당히 빨라졌다"며, "이는 더 많은 접지력, 더 큰 동력, 퍼포먼스 하이브리드의 즉각적인 응답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신형 911 하이브리드의 월드 프리미어는 오는 28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포르쉐 뉴스룸과 공식 유튜브·링크드인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