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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주년 맞은 부가티, “SUV 출시 계획 없다”..그 이유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9.01.29 14:27

수정 : 2019.01.29 14:27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럭셔리 브랜드와 슈퍼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SUV를 출시하는 추세지만, 부가티는 이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들은 슈테판 빙켈만(Stephan Winkelmann) 부가티 CEO가 브랜드 출범 110주년을 맞이하는 것과는 관련 없이 부가티의 SUV 출시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SUV는) 부가티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비춰봐도 합당한 모델은 아니다”라며 “부가티 SUV 출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빙켈만 CEO는 “최고속도만이 부가티의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라며 더 이상 속도 경쟁에 치우치치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부가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라는 타이틀을 지녔다는 점에서 이목을 모았지만, 이와는 다른 가치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가티는 당면한 과제에 최선을 기울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 2017년 공개된 ‘시론’에 대한 생산이다. 부가티는 500대로 한정한 시론의 생산을 오는 2021년 까지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이다.

부가티가 SUV 생산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업계는 부가티가 ‘갈리비에’의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갈리비에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럭셔리 브랜드를 직접 겨냥한 4도어 세단 모델로, 지난 ‘200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는 부가티 타입57을 계승한 정체성을 지녔다는 점도 부가티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W16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1000마력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 프로젝트의 양산 과정은 중도 폐기된 바 있으나, 최근 관련 계획은 재승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가티가 SUV를 출시할 것이란 소문은 이전부터 제기되어왔지만, 이를 최고경영자 차원에서 직접 부정했다는 점은 의미를 더한다. 다만, 페라리는 SUV 출시를 부인해왔던 과거와 달리, 최근 이를 번복한 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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