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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트래버스·콜로라도 투입 계획..SUV로 ‘승부수’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9.01.23 12:50

수정 : 2019.01.23 12:50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한국지엠이 새해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투입을 통해 SUV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2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작년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쉐보레의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올해 중 국내 시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경쟁 차종들의 출시에 따라 세부적인 사안들이 추가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모터쇼 등 중요 이벤트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래버스는 최근 출시된 ‘블레이저’의 상위 포지셔닝 모델로, 미국 시장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닛산 패스파인더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 북미 시장에서의 누적 판매량은 14만6534대로, 포드 익스플로러, 토요타 하이랜더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9개의 능동형 안전 시스템, 14개의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안전 사양 구성이 대거 탑재됐다는 점은 트래버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시장에 투입될 경우, 한국지엠이 ‘안전’에 집중된 마케팅 전략을 짤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향후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과의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차체 사이즈와 화물 적재 능력이 유사하고, 프레임바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데크의 최대 적재량은 1574파운드(713kg)으로, 렉스턴 스포츠 칸 파이오니어 모델의 적재량인 700kg과 유사하며, 파워트레인은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3.6리터 V6 가솔린, 2.8리터 디젤 등 세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업계는 한국지엠이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해 주력 모델들에 대해 최대 300만원의 가격 인하를 발표한 바 있는데다, 두 모델이 속한 세그먼트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국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SUV는 동급 수입차는 물론 유사한 사이즈의 미니밴과도 경쟁구도에 있는 만큼 가격과 상품성이 중요한 세그먼트”라며 “픽업트럭의 경우, 쌍용차가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해 SUV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해 공식 입장을 통해 5년간 15종 이상의 신차 투입을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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