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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 엔진, 3년 만에 ‘세계 10대 엔진’ 복귀..GM·포드 수상 영예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12.14 16:05

수정 : 2018.12.14 16:05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워즈오토가 선정한 세계 10대 엔진에 8기통 엔진이 재등판 했다. 2015년 이후로는 딱 3년 만이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워즈오토에 따르면, 쉐보레 실버라도에 적용된 6.2리터 OHV V8, 포드 머스탱 GT, 불릿에 적용된 5.0리터 V8엔진 등 두 종류의 8기통 엔진은 ‘2018 세계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렸다.

실버라도에 적용된 6.2리터 V8 엔진은 최고출력 420마력을 발휘하는 GM의 5세대 V8 엔진으로, 쉐보레 콜벳 C7, 카마로 SS 등에 적용되는 LT1 엔진을 기반으로 한 트럭 전용 엔진에 속한다. 이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적용되는 것과 같은 엔진이다.

머스탱 GT에 적용된 5.0리터 V8 엔진은 최고출력 460마력을 발휘한다. 신형 머스탱에 적용된 개선형 엔진은 포드 브랜드 최초로 포트분사 방식과 직분사 방식을 적용, 어느 회전영역대에서도 최적의 엔진 성능을 발휘하는 한편, 소음과 진동은 크게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8기통 엔진의 수상 비중은 친환경 파워트레인 다음으로 높았다.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총 네 개로 가장 많았으며, V8엔진과 6기통 디젤엔진은 각각 두 개 씩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직렬 6기통 터보 엔진, 4기통 터보엔진 등 각각 한 종의 엔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최근의 트렌드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의 수상이 급격히 증가한 데다, V8 엔진에 대한 수상 실적은 지난 2015년 GM과 닷지가 수상한 것을 끝으로 전무했기 때문이다.

쉐보레 V8 엔진은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으로 대표되는 효율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는 총 8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 만으로 차량을 구동 시키는 기능으로, 연료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GM이 최초로 선보인 기술이다.

워즈오토는 “GM의 실린더 비활성화 시스템은 초당 80회의 실린더 모니터링과 17가지의 비활성화 패턴을 지니고 있다”며 “공식 수치에 따르면 0.4km/l의 연료 효율 개선이 있지만 실 주행에서 0.8km/l의 연비 상승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포드의 엔진에서는 운전의 재미를 선정 이유로 꼽았다. 머스탱 GT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고성능 모델 ‘불릿’의 경우, 성능의 상승 폭이 높지는 않지만, 그 숙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워즈오토는 “불릿은 GT보다 불과 20마력이 높지만 작은 변화의 폭이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94년부터 진행해 온 세계 10대 엔진 선정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어 자동차 엔진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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