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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 보다 ‘판’ 커진 중형 SUV 시장..현대차 싼타페 때문(?)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12.04 16:49

수정 : 2018.12.04 16:49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국산차 시장의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다. 중형 SUV가 중형차 시장 규모를 추월했기 때문이다.

4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까지 집계된 올해 국산차 판매량은 137만9537대를 나타냈다. 이 중 현대자동차 싼타페, 기아자동차 쏘렌토, 르노삼성자동차 QM6 등이 속한 중형 SUV 세그먼트는 19만1271대의 누계 판매를 기록하며 국산차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2017년의 연간 판매량 보다도 높은 규모다. 지난 2017년 중형 SUV의 판매량은 총 16만23대로, 18만~19만대 규모를 보인 중형차 및 준대형차 대비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SUV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중형차 시장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6년 20만대 규모를 형성했던 중형차 시장은 지난 해 18만대 수준으로 하향세를 시작, 올해 들어선 15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중형 SUV의 성장세에는 싼타페의 신차효과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싼타페의 판매 증가세가 세그먼트의 성장세와 유사한 기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11월까지 집계된 싼타페의 누계 판매량은 9만500대로, 작년 연간 판매량인 4만7519대 대비 약 90%, 4만2000대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총 14만5931대가 판매된 중형 SUV 세그먼트는 같은 기간 19만1271대, 즉 4만5000대 가량 판매 대수가 증가했다.

르노삼성 QM6의 판매량 또한 이미 작년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올해 QM6의 누계 판매량은 2만8180대로, 지난 해 전체 판매량인 2만7837대 대비 1.23%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기아차 쏘렌토는 같은 기간 13.5% 낮은 판매를 보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중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며, 한국지엠도 내년 중 트레버스를 투입한다. 이에 따라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G4 렉스턴이 경쟁하고 있는 대형 SUV 시장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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