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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900·SM3·말리부, 최대 500만원 깎아줬지만 판매는 감소..왜?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11.02 15:21

수정 : 2018.11.02 15:21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지난 달 국산차 시장은 일제히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높은 할인율에도 판매량은 되려 감소한 차종들이 적잖아 눈길을 끌었다.

2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EQ900, 르노삼성 SM3 Z.E., 쉐보레 말리부 등은 최대 500만원에 달하는 현금 할인 혜택과 저리 할부가 제공됐지만, 판매량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달 전 라인업에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과 특별 할부를 제공했지만, EQ900는 홀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EQ900의 지난 달 판매량은 309대로, 이는 전월 대비 5.7%,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0% 줄어든 기록이다.

이와 같은 감소세 기록은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떨어진 영향도 있지만, 비슷한 시기 풀 체인지가 예고된 G80의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르노삼성 SM3 Z.E.는 지난 달 500만원의 현금 할인 혹은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250만원의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제공했지만, 지난 달 판매량은 209대를 기록, 전월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내 제조사의 전기차로선 세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량을 나타냈지만, SM3 Z.E. 또한 출시된 지 오래된 노후 모델이라는 점은 판매가 감소한 원인이라는 평가다.

한국지엠은 지난 달 코리아세일페스타 연계 프로모션으로 주요 차종의 대수를 한정, 할인 혜택을 제공했지만, 스파크와 트랙스를 제외한 주요 차종들은 해당 대수를 채우지 못했다.

말리부는 2000대 한정 11%, 최대 41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됐지만, 판매량은 1939대에 머물렀다. 구매조건과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9월과 대비해도 이는 18.1% 감소한 기록이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쟁 차종 대비 높은 프로모션을 제공했음에도 판매가 감소한 차종들은 상품성 개선은 물론, 영업 전략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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