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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우디에 배터리 가격 인상 요구..e-트론 생산 ‘변수’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10.23 15:38

수정 : 2018.10.23 15:38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전기차 생산에 돌입한 아우디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23일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은 LG화학이 아우디 측에 배터리 가격 10% 인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배터리 공급 수요 증가세가 그 이유다.

배터리팩과 전기모터는 전기차 제조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제조 원가는 제조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적으로 떨어지는 추세지만, 배터리 제조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코발트 등의 특수 광물 가격은 수급의 안정성 등을 이유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추세다.

LG와 아우디 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LG 측이 요구한 배터리 공급 가격 인상이 관철될 경우, e-트론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지연 문제도 변수로 떠올랐다. 개발 과정 중 수정된 차량의 소프트웨어에 대해 정부 당국 측의 허가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예약 판매에 돌입한 상태인 e-트론은 출시 한 달 전인 지난 8월, 이미 5000대 이상의 예약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우디 측은 이와 같은 문제로 인해 약 4주 간의 생산 지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e-트론은 내년 중 국내 시장에도 투입된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150여곳에 150kW급 고속 충전기와 현행 급속 충전 시설, 완속 충전기를 포함, 총 400여개 규모의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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