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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등록, 강원은 스타렉스·제주는 벤츠..지역 따라 ‘천차만별’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8.10.22 17:49

수정 : 2018.10.22 17:49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고차에 매물 등록 모델이 지역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 업체 SK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은 전국 지역별로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현대차 그랜저 HG가 전국 주요 지역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지역별 매물 등록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현대차 그랜저 HG가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에는 벤츠 E-클래스가 1위, BMW 5시리즈가 2위였으며 그랜저 HG는 4위, 스타렉스는 10위권 내 들지 못했던 것에 반해 올해는 국산 차종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 특징이다.

가족단위 활동과 자영업자 증가 등으로 RV 수요가 증가하고 BMW는 화재 이슈가 거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 및 인천 지역은 그랜저 HG와 그랜드 스타렉스, 기아차 올 뉴 카니발 순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위권을 차지했던 기아차 레이, 올 뉴 모닝,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는 최근 경·소형 차량의 인기 하락으로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강원 지역은 그랜드 스타렉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그랜저 HG, 올 뉴 카니발 순이었으며, 현대차 싼타페 등도 상위권을 차지해 지역 환경 특성상 많은 짐과 사람을 수송할 수 있는 RV 차량 거래가 선호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에서도 그랜저 HG, 그랜드 스타렉스, 올 뉴 모닝이 1~3위을 차지하며 국산차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던 그랜드 스타렉스가 크게 늘어났으며 스파크도 4위를 기록해 비교적 경차 거래가 활발했다.

광주·전북·전남 등 전라권 지역 역시 그랜저 HG, 올 뉴 카니발, 그랜드 스타렉스 순이었다. 지난해 상위권이었던 올 뉴 모닝과 스파크, BMW 5시리즈 등은 순위에서 밀려났다.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경상권에서는 그랜저 HG, 그랜드 스타렉스, 올 뉴 모닝이 1~3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스파크, BMW 5시리즈 등이 순위 밖으로 떨어졌다.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입차 모델이 가장 많이 등록됐다. 1위 벤츠 E클래스(W212), 2위 벤츠 E클래스(W213), 3위는 벤츠 C클래스(W205)가 기록하며 수입차 모델 중에서도 특히 벤츠 브랜드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을 비롯해 이주민과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인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BMW 5시리즈, 올 뉴 카니발,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가 각각 1~3위였다.

한편,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주요 인기 차종을 제외하고는 지역 경제나 인구 특성과 같은 요인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되는 모델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에는 레저 인구와 생계형 영세 자영업자 등의 증가로 인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미니밴이나 승합차 등 RV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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