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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마힌드라, 추가 기술 제휴 발표..쌍용차에 미칠 영향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10.19 16:15

수정 : 2018.10.19 16:15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포드가 마힌드라와의 추가적인 협업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제휴는 전기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비즈니스투데이 등 주요 외신들은 18일 포드와 마힌드라가 엔진 공급 및 LTE 기반의 텔레매틱스 기술 연구에 대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포드는 이번 합의를 통해 인도 현지 시장에서 마힌드라의 소형차 엔진을 공급받게 된다. 공급 시점은 2020년 이후로, 이는 포드의 인도 전략형 모델들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공동 투자하는 텔레매틱스 시스템 개발은 LTE 및 와이파이 통신 모듈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향후 커넥티드카 양산을 위해 필요한 관련 기술들을 공유하게 된다.

포드와 마힌드라는 지난 2017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전동화 및 커넥티드 기술, 모빌리티 프로그램에서 협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두 회사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포드는 이를 통해 인도 시장 내의 입지 강화를, 마힌드라는 글로벌 시장 개척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마힌드라 사장은 “이번 협력은 두 회사의 새로운 기회이자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향후 콤팩트 SUV 및 전기차 공동 개발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업계는 신차 개발 및 기술 연구에 마힌드라그룹 계열사인 쌍용자동차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포드는 주력 라인업을 SUV와 픽업트럭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는데다, 지난 해 오프로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는 만큼, SUV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쌍용차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와 포드의 제휴와 관련해 쌍용차가 참여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두 회사의 협업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내년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코란도C의 후속차종 ‘C300'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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