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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배터리, e-트론=LG화학, 차기는=삼성SDI

더드라이브 수민신 기자

입력 : 2018.09.18 04:00

PB18 e-트론
PB18 e-트론
”올해 말 출시되는 아우디 순수 전기 SUV e-트론에는 LG화학 배터리가 들어가고, 향후에 출시되는 아우디 전기차에는 LG화학과 함께 삼성SDI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e-트론 개발에 배터리와 파워일렉트릭스 부분을 담당한 퓐프 아우디 수석 연구원은 17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e-트론 출시행사장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우디 e-트론과 관련한 향후 계획과 출시 배경, 주요 기술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아우디 수석 연구원
아우디 수석 연구원
다음은 퓐프를 포함한 아우디 연구진들과의 인터뷰 주요내용.

-e-트론의 회생제동장치 효율성이 좋은데 개발 배경과 어려웠던 점은.
“작은 에너지로 많은 거리를 가는 것이 전기차의 최대 쟁점인데, 그런 배경에서 개발하게 됐다. 에너지 회생장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할 때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인데, 이때 운전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힘들었다.”

-e-트론 출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
“e-트론에 다양한 신기술이 들어갔는데 대부분 다른 차에는 없는 기술들이다. 이런 기술들은 아우디가 유일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쿨링시스템
쿨링시스템
-e-트론 GT는 스포츠카 특성상 전고를 낮게 설계하는 것이 유리한데 배터리 때문에 전고가 높아지지 않았나.
”플랫폼을 포르쉐와 공유했다. 배터리를 중앙에 넣으면서 자칫 바닥이 높아질 수 있었으나, 설계상 높이를 맞추고 배터리의 크기를 조절했다.“

-1회 충전거리와 배터리 수명에 대해서는.
”1회 충전에 400km를 갈 수 있는데, 이는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다. 배터리 수명은 현존하는 전기차 중 가장 길 것이다. 오래 사용해도 최대 80%이상 효율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PB18 e-트론
PB18 e-트론
-e-트론의 경쟁상대는.
”현재는 없다. 하지만 경쟁 브랜드들이 지금 만들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나올 것이다,. 전기차 SUV가 몇 대 있지만 운전의 재미, 안락성, 다이내믹, 공간성 등에서 경쟁차는 없는 것 같다.“

-e-트론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두 가지를 말한다면 에너지회생장치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단순히 에너지회생뿐만 아니라 운전하는데 이질감 없이 섬세하게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어려웠다. 두 번째는 소음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엔진 소음이 없으니 고속도로 풍절음과 타이어 소음을 두드러지게 들려 이를 잡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배터리는 어디 것이 들어가나, 한국의 자동차 제조사나, 부품사와 관련이 있는 부분이 있는가.
”LG화학의 배터리 시스템이 들어갔고, 향후 다른 전기차 모델에는 LG화학과 삼성SDI 배터리를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시스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e-트론이 SUV라 오프로드를 달릴 일이 많을텐데, 배터리가 바닥에 있어서 충격이나, 침수에 위험하지 않은가.
”수많은 테스트를 거쳤고 배터리 보호 장치를 통해 충격을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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