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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준중형세단 시장..르노삼성 SM3의 틈새 전략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8.09.18 11:29

수정 : 2018.09.18 11:29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르노삼성이 SM3의 차별화 전략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18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준중형세단 SM3는 경차나 소형차 수준의 판매 가격으로 동급 대비 가성비가 월등히 높은데다, 편의사양, 안전성, 연비 등의 부문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지녔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르노삼성의 SM3 차별화 전략은 현대차 신형 아반떼 등장과 기아차 K3의 지속적인 인기, 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참고로, 현대차 아반떼의 경우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선보이자마자 1일 평균 400~600대 정도가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고, 기아차 K3는 해외 수출 물량도 바닥날 정도로 인기다. 화성공장에서 생산되는 K3는 내수시장에는 월 2000대를 정도만을 공급할 수 있는 정도로 생산 일정이 빡빡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은 SM3의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높은 가성비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전략이다. 가솔린 모델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전 트림별 모델의 가격을 2000만원 이하로 책정하고 르노삼성의 스테디셀러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RE는 1965만원, 기본형인 PE 트림은 1470만원인데, 여기에 개소세 할인 혜택을 덧붙여 PE 트림은 1444만원, SE 트림은 1635만원, LE 트림은 1763만원, RE 트림은 1930만원으로 가격이 더욱 내려간다. 가격만 보면 국내 경차 및 소형차 최상위 트림과 경쟁하는 형국이다.

SM3의 판매 가격이 저렴하다고 성능까지 낮은 것도 아니다. SM3는 2002년 첫 출시 이후 풀체인지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안정적인 주행감과 내구성, 높은 연비, 넓은 실내 공간 등 기본기를 단단히 다지며 완성도를 높인 건 매력이다.

2018년형 SM3의 경우에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SE, LE 트림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대폭 강화해 차별점을 높였다.

가솔린 SE 트림에는 스마트 카드키와 하이패스/전자식 룸미러를 기본 장착하여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프리미엄 오디오-알카미스 3D 사운드 시스템을 추가해 한층 풍부하고 정교한 사운드 환경도 제공한다. 또 17인치 그레이 투톤 알로이 휠을 SE 트림의 옵션 사항으로 추가해 멋을 더한 것도 차별적이라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가솔린 LE 트림에는 2000만원 이하의 동급 모델 중 유일하게 가죽시트와 운전석 파워시트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동급 유일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KB)를 장착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줬다.

SM3는 안전을 위한 첨단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전방 경보 장치, 사각 지대 경보 시스템(Blind Spot Warning)을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스마트카드를 소지하고 차에서 내린 후 1~2m만 멀어지면 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오토 클로징 테크놀로지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으며,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닛산의 파워트레인과 변속이 한층 부드러운 X-CVT 트랜스미션 역시 SM3의 경쟁력에 속한다. X-CVT 트랜스미션은 세계 최초로 기존 CVT에 발진 가속과 정속 주행 성능을 강화한 보조 변속기를 탑재하여 출발 성능은 강해지고 변속과 주행은 부드러워지도록 세팅돼 안정적인 운전을 돕는다.

연비 역시 뛰어난 수준이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복합연비 기준 13.8km/L이며, 디젤 모델은 17.2km/L 이다. 경쟁 모델인 아반떼와 K3, 크루즈와 비교되는 정도다.

한편, 황은영 르노삼성차 본부장은 “SM3는 내수시장에서 가성비가 높은 준중형차로 통하고 있다”며 “그러나 (SM3는) 이런 매력 이외에도 신차 부럽지 않은 다양한 편의 안전 기능들을 대거 적용돼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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