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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해고자 복직 문제..원만한 합의 최선”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9.13 17:25

수정 : 2018.09.13 17:25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오늘을 기점으로 이 문제가 원만히 합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13일 조문차 찾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해고 희생자 분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문성현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위원회위원장, 홍봉석 쌍용차 기업노조위원장과 함께 빈소에 조문했다.

최 사장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경영 악화로 불가피한 정리해고가 있응 이후 복직 합의가 있었음에도 사회적 이슈가 된 것에 경영진을 대표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문 후, 동행한 문 위원장, 홍 위원장과 함께 분향소를 지키고 있던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과 대화를 가졌다.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 희생자의 분향소를 찾은 건 사측으로선 최 사장이 최초로, 이는 쌍용차 사태가 발생한 지 9년 만이다.

이날 분향소에 동석한 문 위원장은 “최 사장께서 그간의 안타까움과 아픔을 정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사측으로선 처음으로 조문을 결정하셨다”며 “기업노조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측,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4명의 주체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복직 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3년 무급휴직자 454명의 전원 복직을 결정한데에 이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총 128명의 희망퇴직자와 해고자를 추가 복직시킨 바 있다.

현재 복직이 마무리되지 않은 해고자는 119명. 쌍용차는 경영환경에 따라 지속적인 복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지만, 경영호전 지연 등에 따라 복직이 당초 계획된 것 보다는 장기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조문 결정 배경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4자간의 협의를 통해 갈등 해소와 원만한 합의점 도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와 같은 노력의 결실을 바라며 4자간의 대표가 합동 조문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사장 등 3명의 노사정 대표단은 15분여 만에 김 지부장과 함께 분향소를 빠져나갔다. 4자간의 대표는 이날부터 서울과 평택 등에서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한 집중 교섭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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