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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 세계 유일 4도어 7인승 컨버터블로 탄생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입력 : 2018.09.11 01:27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4도어 7인승 컨버터블 SUV 탄생 여부를 놓고 호주에서 해프닝이 벌어졌다.

해외 자동차 매체 카스쿠프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발견된 일명 ‘싼타페 카브리올레(Santa Fe Cabriolet)’에 관한 사진과 기사를 10일 내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2020년을 목표로 티록 컨버터블을 준비하고, 레인지로버가 여전히 이보크 컨버터블 생산하는 상황에서 지붕이 없는 싼타페 카브리올레가 시드니에서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현대차가 시류에 편승해 싼타페 카브리올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오해가 생겼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시드니에서 발견된 지붕 없는 싼타페는 생산을 위한 시험용이 아니라 광고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것이다.

현대차 호주법인은 TV 광고에 사용하기 위해 2019년형 싼타페의 지붕을 잘라냈다. 지붕을 제거한 뒤 탑승객을 3열까지 앉히고 주행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광고 촬영이 끝난 뒤 현대차 호주는 싼타페 카브리올레를 호주 본사 지하창고에 보관했다.
하지만 호주의 자동차 전문매체 카어드바이스는 이 소식을 듣고 싼타페 카브리올레 시승을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

현대차 호주는 공공도로가 아닌 비밀 장소에서 리뷰하는 것을 조건으로 차량을 내줬고, 실제 촬영이 이뤄졌다.

카어드바이스는 촬영에서 “현대차가 이 차를 생산하려면 차체 구조의 강성을 높이고 공기를 어떻게 빠져나가게 할 것인지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면서 “엔지니어가 3열 좌석을 유지하려면 일종의 접이식 지붕이라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어 “197마력의 2.2리터 4기통 터보 디젤은 카브리올레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면서 “차라리 현대차 N의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더 좋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영 기자  <사진=카어드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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