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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라 새안재팬 사장, “건설기계 전기차로 대체..일본시장 공략”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8.09.10 00:06

수정 : 2018.09.10 00:06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 전문기업 새안이 글로벌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새안은 최근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고, 미국 장외시장(OTCQB)에서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안(회장 이정용)은 일본에도 별도 법인인 새안재팬(Saean Japan)을 설립하고,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새안재팬을 총괄하게 된 그리하라 사토시(52. Kurihara Satoshi) 초대 사장은 10일 데일리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일본의 승용차 시장은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 닛산, 미쓰비시, 마쓰다 등 일본의 메이저 완성차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만큼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 전문 제조 기업인 새안이 개발하는 소형 및 초소형 전기차로 일본시장을 공략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리하라 사장은 “(이런 점을 감안) 전기 승용차 대신 건설기계 장비를 전기차로 대체해 일본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걸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포를레인이나 지게차 등 건설기계 장비에 탑재된 디젤엔진을 드러내고, 리튬폴리머배터리와 전기모터, 배터리매니지시스템(BMS) 등 새안이 개발한 특화된 전기차 솔루션을 적용해 개조하겠다는 얘기다.

건설기계 장비에 탑재되는 디젤엔진은 지름 10㎛ 이하인 PM 10 정도의 작은 입자로 구성된 미세먼지뿐 아니라 머리카락 지름의 1/20~1/30 이하인 초미세먼지를 배출한다. 특히 불완전연소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NOX) 등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쌓이는데, 암 발생의 주 원인으로도 꼽힌다.

그리하라 사장은 “건설기계 장비를 새안의 전기차 솔루션을 적용해 전기차로 적용하는 비즈니스는 친환경 트렌드에도 적합하다는 결론”이라며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일본에서의 시장 경쟁력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안재팬은 이를 위해 일본의 최대 렌털사 중 하나인 EP렌털사에서의 제안을 받아들여, 3.5톤 포클레인 등 건설기계 장비에 전기차 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내년 3월까지 시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새안재팬은 내년 안에 우선 포클레인 전기차 완제품을 출시한 뒤, 일본시장에서 연간 1000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새안재팬은 포클레인 전기차에 이어 지게차 등 다양한 건설기계 장비를 전기차로 대체해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리하라 사장은 지난 1993년 대학을 졸업한 이후, 20여년간 한국과 일본간의 경제·문화 교류 협력 분야에서 활동해온 한국통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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