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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 화재로 반사이익 예상됐던 벤츠..그러나 판매가 줄어든 이유는?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8.09.07 17:36

수정 : 2018.09.07 17:36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벤츠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벤츠는 최대 경쟁 브랜드로 꼽혀온 BMW가 최근 잇따른 차량 화재 사태로 반사이익이 예상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문이 제기된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8월 3019대가 신규 등록돼 BMW(2383대)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를 나타냈다. 차량 화재의 주인공인 BMW는 7월의 3959대 대비 39.8%가 감소됐다.

그러나 벤츠의 8월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 7월의 4715대 대비 36%가 감소한 수치다. 또 작년 동월 5267대 등록 대비 무려 42.7%가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됐던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이 같은 이유는 벤츠 주력 모델의 2019년식 변경 모델이 대기 상태여서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높인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에는 월 평균 3000대 정도가 판매됐지만, 8월에는 1616대대 판매에 머물렀다. 또 C클래스의 경우에도 단 127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C클래스를 비롯해 CLS 등 벤츠의 주력 모델은 빠르면 오는 10월쯤에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변경돼 한국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공급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벤츠의) 등록대수가 낮아진 이유”라고 했다.

벤츠는 연식 변경 모델이 투입되는 10월 이후부터 예년의 판매대수 기록을 회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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