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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토요일 22~24시 30대에 집중, 과연 사망자 수는?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8.08.29 12:37

수정 : 2018.08.29 12:37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지난 10년간 음주운전으로 발생된 차량 사고는 총 25만5592건으로 집계됐다. 또 이로 인해 총 7108명이 사망하고, 45만5288명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의 음주운전 사고 발생 건수와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에 따르면, 최근 10년(2008~2017년) 동안 음주운전 사고 발생건수와 이에 따른 사망자·부상자 수는 각각 연평균 3.5%, 8.4%, 4.1% 감소했다.

그러나 이 기간에 발생된 음주운전 사고는 총 25만5592건, 사망자는 7018명, 부상자는 45만528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에 따른 사회 경제적인 피해와 피해 가족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도로교통공단은 또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만9517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439명이 사망하고 3만3364명이 부상을 당했다.

10년 전에 비해 발생건수와 사망자·부상자 수가 각각 27.4%, 54.7%, 31.2% 대폭 감소한 수치이지만,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월평균 1620여건, 하루 평균 54.2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월평균 약 36명이 목숨을 잃었고 278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주목되는 점은 젊은층의 음주운전이 심각하다는 것. 음주운전 사고 발생 건수는 30대(31~40세)가 24.2%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사망자 수와 치사율(명/100건)은 20대(21~30세)에서 124명(28.2%), 2.8%로 가장 높았다.

월별로는 12월(9.7%), 11월(8.9%), 10월(8.8%)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월(13.0%)과 9월(10.5%)에 많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요일(16.9%), 금요일(14.5%) 등으로 주말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22~24시에 18.6%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치사율은 새벽 시간대인 4~6시대가 4.6%로 가장 높았다. 요일과 시간대를 함께 고려할 경우 토요일 0~2시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금요일 22~24시, 목요일 22~24시 등의 순이었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알코올농도는 0.10~0.14% 상태가 가장 많았고, 사망자는 알코올농도 0.05~0.09%인 운전자에게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8.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화물차(11.6%)와 이륜차(5.8%), 승합차(2.2%) 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3번 이상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음주운전의 폐해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음주운전은 도로교통의 3대 악(惡)으로 불릴 만큼 심각한 수준이어서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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