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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비틀, 순수 전기차로 출시될까..4도어 채택도 ‘주목’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7.13 10:57

수정 : 2018.07.13 10:57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폭스바겐 차세대 비틀이 전기차로 출시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13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유럽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비틀의 후속 모델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여기에 기존 2도어 바디 스타일 대신 4도어 방식을 채택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틀이 전기차 모델로 출시될 경우,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판매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폭스바겐은 예상했다.

클라우스 비쇼프(Klaus Bischoff) 폭스바겐 브랜드 디자인 총괄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비틀은 매우 매력적인 2도어 쿠페이거나 컨버터블이지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판매량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EB 플랫폼의 경우, 가장 짧은 휠베이스는 I.D.해치백 수준인데, 이를 비틀에 적용한다면 더욱 넉넉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실용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더욱 매력적인 차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비쇼프 총괄은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4도어 비틀 전기차에 대한 스케치를 진행했다고도 전했다. 다만 비틀 전기차가 출시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폭스바겐은 우선적으로 대중적인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전기차 I.D. 라인업의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며, 이후 ‘감성적인’ 모델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는 작년 “전기차에 대한 다음 결정은 우리에게 필요한 ‘감성적인 콘셉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라며 “‘감성적인 콘셉트’란 마이크로버스나 비틀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비틀은 전기차로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음 세대 모델이 출시된다면, 그 경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비쇼프 총괄에 따르면, 폭스바겐 비틀 전기차 출시 여부는 향후 2년에서 3년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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