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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벤츠와 소형차 공동 생산 계획 무산..그 배경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7.09 16:35

수정 : 2018.07.09 16:35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다임러와 인피니티의 소형차 공동 생산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발 관세 전쟁에 의한 불확실성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공장에서 예정됐던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소형차 생산 프로젝트는 수입 관세 문제 등의 수익성을 이유로 계획이 중단됐다.

다임러와 인피니티는 지난 2015년 7월 벤츠의 소형차 플랫폼 ‘MFA2'를 기반으로 한 소형차 생산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벤츠는 이를 통해 신형 A클래스와 GLA를, 인피니티는 Q30 및 QX30을 생산하고 있다.

아과스칼리엔테스 공장은 다임러와 인피니티의 모기업인 닛산이 50:50의 지분 합작으로 출범시킨 연간 23만대 생산 규모를 갖춘 공장으로, 인피니티는 작년 12월부터 이곳에서 QX50을 생산하고 있다.

벤츠의 소형차 생산이 중단된 배경은 미국 정부의 통상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재협상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선 이후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에 대해 지속적인 압박을 가한 바 있다.

다임러의 이와 같은 생산 계획이 중단됐지만, 인피니티가 속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다임러와의 협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트레버 헤일 (Trevor Hale) 인피니티 대변인은 “다임러와의 협력은 견고하며 두 회사는 연구개발 및 제조에 있어 지속적인 이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벤츠는 닛산의 픽업트럭 ‘나바라’를 기반으로 한 X클래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닛산 공장에서 엔진을 생산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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