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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의 무덤으로 통했던 한국시장..벨로스터·i30·클리오 ‘붐업’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8.07.04 13:59

수정 : 2018.07.04 13:59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해치백 시장이 붐업(boom up) 될 것인가? 그동안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려왔던 국내 해치백 시장이 살아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4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벨로스터는 지난 6월 내수시장에서 327대, i30는 236대, 르노 클리오는 549대가 각각 판매됐다. 국산차가 소개하고 있는 해치백이 한달에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는 건 어쨌든 과거에 비해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현대차 벨로스터는 6월 내수시장에서 총 327대가 팔렸는데, 이는 지난 5월의 335대 대비 2.4%가 줄어든 모양새다. 그러나 작년 6월의 14대 판매 대비해서는 무려 2235.7%가 증가한 수치다. 벨로스터는 올해 상반기에 총 1485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누계 75대 대비 1880.0%가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 벨로스터는 1.4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 터보가 소개된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인 벨로스터 N 2.0 터보가 가세해 해치백으로서의 실용성뿐 아니라 운전의 재미도 쏠쏠하다는 평가다.

i30는 6월 내수시장에서 총 236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지난 5월의 231대 대비 2.2%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동월의 381대 대비해서는 38.1%가 감소했다. i30는 상반기에만 1674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작년 동기 2222대 대비 24.7%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벨로스터와 클리오 고객으로 분산된 때문으로 보인다.

i30는 1.4 가솔린 터보아 1.6 디젤, 1.6 가솔린 터보 등의 라인업으로 무장했는데, 실용적이면서도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1890만~2470만원 수준으로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르노삼성이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르노 클리오(Clio)는 6월 내수시장에서 총 549대가 판매됐다. 지난 5월의 756대 대비 27.4%가 줄었다. 5월과 6월 두 달간 판매된 클리오는 총 1356대로 집계됐다.

클리오의 한국시장 투입은 일단 절반의 성공으로 보여진다. 당초 르노삼성 측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적게 판매되고 있지만, 그래도 한국시장에서 해치백 시장을 붐업시키면서 재조명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오는 1.5 dCi 디젤 단일 모델이다. 6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적용해 한 박자 빠른 응답성이 장점이다. 급격한 핸들링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지니는 등 운전의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가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1990만~2320만원 수준이다.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시장에서 이들 벨로스터와 i30, 클리오 등이 얼마만큼 선전하면서 붐업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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