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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 혼다 ‘아시모’ 은퇴..자율주행 기술 접목 계획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7.02 15:26

수정 : 2018.07.02 15:26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혼다 ‘아시모’가 18년 만에 은퇴한다.

2일 닛케이신문 따르면,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ASIMO)는 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개발 지연을 이유로 올해 관련 프로젝트가 폐기된다.

아시모는 혼다가 지난 2000년 선보인 세계 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자연스러운 보행과 계단을 오르내리고 물을 따르는 동작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를 깜짝 놀래킨 바 있다.

특히, 동시에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마주 걸어오는 사람의 보행 경로를 예측해 진로를 변경하거나, 불규칙적인 노면을 보행하는 등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으며, 이는 혼다 브랜드의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혼다는 아시모의 관련 프로젝트를 중단할 방침이지만, 아시모를 통해 파생된 기술은 혼다의 주력 사업들에 지속적으로 접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혼다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에 부착되는 센서가 아시모에서 파생된 건 대표적인 예다.

이 외에도 고르지 않은 노면을 걷는 기술, 무게 중심을 잡는 능력 등은 혼다가 시장에 소개하고 있는 오토바이 및 스쿠터에 접목될 예정이며, 물체를 인지하고 스스로 이동하는 능력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응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혼다는 최초의 이족보행 프로토타입 ‘E0’를 공개한 이후, 지난 1997년 아시모의 프로토타입을 개발, 2000년 최초로 이족보행 능력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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