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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입차에 관세 폭탄… 미국차 업체도 반발

더드라이브 수민신 기자

입력 : 2018.06.27 01:23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포함한 현지 자동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자동차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폭탄’에 대해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반발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 도요타, 폭스바겐 등이 포함된 자동차제조업연맹(AAM)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차량 한 대당 미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5800 달러(약 648만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AAM은 연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450억 달러(약 50조3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작년 미국 내 수입차 판매 통계에 기초한 추산이다. AAM은 소비자들의 비용 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혜택을 모두 상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AM은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서면 자료를 이번 주 후반 미 상무부에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수입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 외국산 자동차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지를 판단하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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