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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고체 배터리 투자 가속화..차세대 전지 시장 공략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8.06.22 13:10

수정 : 2018.06.22 13:10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폭스바겐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위한 전고체 배터리 투자개발을 확대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21일(현지 시각)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라이브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전고체배터리 개발업체 콴텀스케이프(Quantumscape)에 1억 달러를 투자하며, 최대주주로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또한 배터리 화학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벤처기업을 만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2012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뛰어든 시작했던 폭스바겐은 3년 뒤인 2015년 캘리포니아 기반의 콴텀스케이프와 파트너쉽을 맺으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후에도 폭스바겐은 전고체배터리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지만 아직 눈에 띌 만한 결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디젤스캔들 이후 전기차 시장에 올인한 폭스바겐에 전고체 배터리는 반드시 선점해야 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현재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해질이 액체이기 때문에 충격이 가해지면 폭발의 우려가 있는데다 효율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전해질이 고체인 전고체 배터리는 파손시에도 폭발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배터리 밀도와 효율이 높아 보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전고체 배터리는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혼다나 토요타, BMW, 폭스바겐을 비롯해 현대차나 피스커 등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아직 원재료의 비용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자사의 전고체 배터리가 현행 E-골프가 지닌 300km의 주행거리보다 두 배가 더 많은 750km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셀 하인리히(Axel Heinrich) 폭스바겐 대변인은 "전고체 배터리는 E-모빌리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콴텀스케이프의 지분 확대와 벤처기업 설립으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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