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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와 수소차 동맹 결성한 현대차그룹..현대모비스의 역할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6.20 16:43

수정 : 2018.06.20 16:43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현대차그룹이 아우디와의 수소차 기술 제휴를 발표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아우디와의 기술 협업에는 현대모비스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주요 친환경 부품의 설계 및 양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한편,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경쟁력을 뒷받침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 FCEV'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일본 경쟁사 대비 2년 빠른 시점으로, 현대모비스는 투싼에 적용된 핵심 부품을 독자 개발, 공급했으며, ’넥쏘‘에도 연료전지모듈 등 총 8종의 전용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충북 충주 친환경산업단지 내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인 충주공장(5만2000㎡) 옆에 수소전기차 부품 전용공장(1만3000㎡)을 증설, 올 초부터 본격 양산하면서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 수소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은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시장 수요에 따라 수만 대 규모로 생산을 확장할 수 있는데, 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이라는 게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함께 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인 ‘막전극접합체 (MEA)’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양산하는 넥쏘의 연료전지모듈은 연료전지 시스템뿐만 아니라 구동모터, 인버터, 직류변환장치 등 주요 핵심 부품의 단순화, 소형화와 고성능화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60%의 시스템 효율을 구현했다.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설계부터 생산까지 역량을 갖춘 현대모비스는 주요 부품의 개발 기능 향상에 역량을 쏟고 있으며, 친환경차 부품부터 모듈까지 독자적으로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는 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미래형 친환경차”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미래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아우디의 파트너십 협약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핵심부품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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