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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이쿼녹스에 국내 전용 사양 적용..현지화 전략 ‘강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6.20 15:02

수정 : 2018.06.20 15:02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한국지엠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중형 SUV 이쿼녹스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모델과는 사양 구성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20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 이쿼녹스는 국내 시장에 국한된 전용 트림과 사양을 갖췄다. 트림은 북미형 대비 한 등급 높게 패키징됐으며, 하이패스 등의 국내 특화 사양을 갖췄다.

이쿼녹스는 한국지엠이 경영 정상화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신차로, 지난 2004년 글로벌 시장에서 1세대가 선보여진 이후 110여개국에서 누적 판매 200만대 이상이 판매된 GM의 베스트셀링 모델에 속한다.

이쿼녹스는 국내 시장에서 LS, LT, 프리미어 등 총 세 종류의 트림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형 LS는 북미형 LT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LT는 프리미어 기반, 프리미어는 같은 트림의 풀 옵션 사양을 기반으로 꾸려졌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한국지엠은 이쿼녹스에 하이패스,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중립 주차 기능 등의 사양을 별도로 개발, 적용했는데, 이는 국내의 주행 환경 등을 다양하게 고려되는 한편,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본사의 지원이 담겼다는 후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북미형 대비 우수한 패키징과 국내 특화 사양들은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지엠의 재기를 응원하는 본사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며 “가격이 아닌, 차량이 가진 가치의 측면에서 이쿼녹스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일 공식적으로 시판된 이쿼녹스는 출시 첫 날 200여대 이상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이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다음 달 중 초도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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