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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논란 불거졌던 쉐보레..중고차 가격방어율 우수 평가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6.19 11:36

수정 : 2018.06.19 11:36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철수 논란으로 판매가 하락했던 쉐보레가 중고차 시장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가격방어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차팔기 견적 비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헤이딜러는 한국지엠 철수 논란이 발생한 전과 후를 비교, 쉐보레 대표 모델의 중고차 시세를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부터 철수 논란으로 인해 신차 판매가 하락세를 기록, 지난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54.2% 감소한 5378대를 판매했다. 다만 경영 정상화를 선언한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42.6% 증가한 7670대를 판매하며 지난 1월 이후 4달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쉐보레는 신차 시장에서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가격은 오히려 경쟁 차종 대비 우수하게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헤이딜러의 올 뉴 말리부 175대의 1575건 입찰 데이터와 더 넥스트 스파크 634대의 5706건 입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뉴 말리부는 철수 논란 후 3개월 간 약 2.6%의 시세 하락을 보였다. 이는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3.7% 하락) 대비 오히려 1.1% 가량 높은 수치였으며, 넥스트 스파크는 같은 기간 1.3%의 시세 하락을 기록, 높은 가격방어율을 자랑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당초 시장의 예상과 달리, 중고차 시장에서 말리부, 스파크의 선호도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단종 우려 걱정이 크루즈나 올란도 대비 낮았고,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영 위기 상황에서도 비교적 우수한 가격방어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박진우 헤이딜러 대표는 “철수 논란이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의 월별 쉐보레 중고차 시세와 경영 정상화를 선언하며 판매가 증가한 5월의 시세를 비교했을 때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았다”며 “쉐보레 대표 차종의 중고차 가격은 월별로 분석해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헤이딜러는 연간 약 20만대의 중고차 경매가 진행되는 내차팔기 견적비교 서비스로, 이번 중고차 시세 분석에는 작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의 올 뉴 말리부, 더 넥스트 스파크, 쏘나타 뉴 라이즈 851대의 7686건의 헤이딜러 입찰 데이터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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