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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링크&코, “볼보와는 다른 디자인 선보일 것”..디자인 차별화

데일리카 뉴욕=이대규 특파원

입력 : 2018.05.31 10:25

수정 : 2018.05.31 10:25

[뉴욕=데일리카 이대규 특파원] 안드레아스 닐슨(Andreas Nilsson) 링크&코 디자인 총괄이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을 밝혀 주목된다.

30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중국 지리자동차의 링크&코 브랜드는 볼보의 색깔이 묻어나지 않는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을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링크&코는 볼보를 소유하고 있는 중국 지리차가 지난 2016년 10월 론칭한 글로벌 브랜드로, 막강한 자본력과 볼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닐슨 총괄은 “우리는 의지할 역사나 유산 없이 완전히 새롭고 고유한 디자인을 만들어야 했다”며 “디자인 가이드 라인도 없고 브랜드 인지도도 없는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지만,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느끼게 되는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닐슨 총괄과 링크&코 디자인팀은 지난 2013년 8월 링크&코만을 위한 디자인 언어를 개발하는 작업에 처음으로 투입됐다. 이후 유럽차의 감성을 반영함과 동시에 아시아 문화에서 받은 영향을 표현하는 디자인을 고안해냈다. 그 중에서도 인상깊은 부분은 전통적인 그릴의 부재이다.

이에 대해 닐슨 총괄은 “우리는 수많은 그릴을 시도해본 이후 그릴이 정말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다”며 “상투적인 그릴은 미래에는 없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링크&코 브랜드는 우선적으로 내년 하반기 벨기에에서 SUV 모델인 ‘01’을 생산할 예정이며, 해당 모델은 볼보와 공동 개발한 CMA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이후 링크&코는 01 대비 작은 사이즈의 크로스오버 모델 02와 세단 모델 03을 선보이고 라인업을 확장한다.

한편, 링크&코는 내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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