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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구매하면 트렁크로 배송..GM·볼보 서비스 ‘차별화’

데일리카 뉴욕=이대규 특파원

입력 : 2018.04.27 16:35

수정 : 2018.04.27 16:35

[뉴욕=데일리카 이대규 특파원]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차량 트렁크로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시작돼 주목된다.

27일 미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와 GM은 미국 최대 인터넷 종합 쇼핑몰인 아마존(Amazon)과 함께 차량 트렁크까지 물건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아마존 키 인-카 딜리버리(Amazon Key In-Car Delivery)’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GM이나 볼보의 특정 모델을 보유한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차량 트렁크로 물건을 배송해준다는 내용이다.

아마존 키 인-카 딜리버리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서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아마존 키(Amazon Key) 앱을 다운로드한 뒤, 볼보 온 콜(Volvo On Call)이나 GM온스타(On Star)에 아마존 계정을 연동하기만 하면 된다. 계정 연동이 완료되고 배송위치를 등록하면 아마존에서 상품 구매 시 인-카(In-Car) 배송 옵션을 선택 할 수 있다.

인-카 옵션이 선택되면, 미국 시카고, 뉴욕, 로스엔젤레스 등 37개 주요 도시지역에서 GM과 볼보의 일정 모델에 한해 상품을 차량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량이 도로나 공공 주차장 등 공공 장소에 주차되어 있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배송이 시작되면 고객은 아마존 앱을 통해 소식을 전해 받을 수 있다. 배송이 완료되고 트렁크가 닫히면 관련 내용도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볼보는 “대부분” 볼보 모델이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모델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며, GM은 지난 2015년 이후에 생산된 쉐보레, 뷰익, GMC, 캐딜락 브랜드 모델에 한해 서비스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GM 북미 사업부의 앨런 배티(Alan Batey) 회장은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GM은 고객에게 위치와 상관 없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GM이 가치를 더하는 기술로 고객에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는 또 하나의 좋은 예”라고 말했다.

아티프 라픽(Atif Rafiq) 볼보 디지털사업부문 책임자 또한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자부심을 보이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으며 직접 받지 않아도 되는 배송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좋은 인식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보와 GM은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트렁크 배달 서비스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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