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칼럼

몰든 EA 대표, “서울의 공기는 1980년 LA 수준..정확한 분석 필요”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8.04.21 18:24

수정 : 2018.04.21 18:24

“서울의 공기는 지난 198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서부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그것을 연상 시킵니다.”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동차 미세먼지 감시기술 국제 세미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영국 에미션스 애널리틱스(Emissions Analytics. EA)社의 닉 몰든(Nick Molden)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몰든 대표는 “서울의 오염된 공기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에너지 사용 등 복합적인 관계가 얽힌 때문으로 보인다”며 “서울의 대기는 오염도가 매우나쁜 스모그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EA사에서 개발해 영국 런던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휴대용 배출가스 측정시스템(PEMS)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국의 도로환경이나 지형, 운전자들의 드라이빙 스타일 등에 걸맞도록 ‘한국형 측정기’를 개발해 테스트 중”이라며 “이 측정기의 결과치와 정확한 분석을 통해 서울의 전반적인 환경지수가 좋은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몰든 대표는 “한국과는 달리 유럽의 경우에는 노후화된 디젤차의 경우에도 신차 못지않게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차량 소유자의 꾸준한 차량 점검과 관리뿐 아니라 법률적 장치가 선진화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