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칼럼

[임기상 칼럼] 봄철에 불어닥치는 황사..자동차 관리 비법은?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

입력 : 2018.04.13 14:26

수정 : 2018.04.13 14:26

봄의 불청객 황사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황사 자체는 황토성분이며, 그 안에 섞여있는 아황산가스, 카드뮴, 납, 구리 등이 유해물질이다.

또 황사가 발생하는 기간에는 공기 중의 먼지가 평상시의 3~4배로 증가하고 금속 성분이 2~10배까지 증가한다. 자동차도 주행속도에 따라 호흡을 하기 때문에 황사 바람이 불 때는 차량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며 에어크리너 안에 공기청정기(필터)를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는 엔진연소실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기청정기가 먼지 등으로 오염이 되면 자동차도 황사병에 걸리게 된다.

일반 운전자들은 평소 엔진오일을 교환 할 때만 에어크리너 점검을 한다. 황사철에는 한달에 1번 정도는 에어크리너內 공기청정기(필터)를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는 엔진연소실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고 이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기청정기가 먼지 등으로 오염이 되면 자동차도 ‘코감기’에 걸리게 된다.

황사로 인한 흡입저항이 발생되어 농후한 혼합기가 엔진내로 유입되면 엔진출력이 저하되고 연료소비와 불완전연소로 인한 배출가스도 증가한다.

강한 바람과 함께 모래먼지로 1㎞ 밖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황사가 심한 날은 불과 200m 밖도 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중국에서도 황사로 인한 안전운전을 위해 전조등 켜기를 권장하고 있다. 황사철에는 상대방 차량에 자신의 차량의 위치확인과 안전운전을 위해 낮 시간 운전에도 전조등을 켠다.

황사와 같은 미세한 먼지를 걸러내기 위해서는 검증된 제품이나 제작사 권장부품을 선택해야 한다. 교환시에는 영수증에 제품명을 명기하거나 가급적 메이커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오몀먼지의 박테리아균의 번식을 억제라는 항균성이 있는 ‘항균휠터’를 가급적 구입한다.

1997년부터 대형 승용차부터 장착되기 시작하여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승용차에는 차내 공기를 걸러주는 에어필터(차내필터, Cabin Air Filter)가 장착되고 있다.

심지어는 본인의 차량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자동차를 운행하고 있다. 차내휠터는 대기중의 공기가 자동차내로 유입되는 과정에는 꽃가루, 석면입자, 박테리아, 황사로 인한 도로먼지 등 많은 종류의 악성 미립자상 물질을 정제해 준다.

이들 입자들 중 0.3㎛(마이크론) 이하의 입자 크기를 갖는 미립자들이 떠다니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각종 신장 질환 등의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캐빈(Cabin)이라 불리는 자동차 실내는 특히 오염되기 쉬운 환경이다. 주행 중에 발생되어 비산되는 미세입자들이 차내에 축적되고, 외기 유입이나 창문 환기로는 유해 미세입자를 완벽히 제거하기가 극히 어렵다.

에어필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황사 미세 먼지, 꽃가루, 머리카락 등 0.01~50μ(미크론)의 인체에 유해한 여러 종류의 대기분진 입자를 걸러주는 기능을 한다.

불편해도 야외 주차를 가급적 피하고 옥내나 지하주차장을 이용한다. 여의치 않을 경우 자동차 전면을 덮을 수 있는 보디커버나 앞면을 부분적으로 가려주는 유리커버를 이용하고 가급적 차문에 잘 닫는다.

평상시 차량 관리는 각종 오일이나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 점검이 기본이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하는 봄나들이 많은 황사철에는 추가로 차량 차내휠터 점검은 필수이다.

겨울 히터사용과 황사로 오염이 심한 호흡기 계통의 건강을 위해서 휠터는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한다. 차내휠터가 오염이 심하면 차내에서 곰팡이 냄새와 같은 악취가 나며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하면 더욱 심하게 냄새가 난다.

요즘과 같이 황사 바람이 부는 시기에는 자동차 피부(차체)관리도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황사로 인해 차체가 먼지로 더럽혀진 상태에서는 물 세차보다는 자주 털이개로 먼지를 털어주는 방법이 좋다.

황사가 심한 상태로 주유소 서비스 세차를 할 때 부러쉬 압력으로 황사가 연마제 역할을 해서 반복되면 미세한 흠집이 형성된다. 털이개로 털어준 뒤 세차를 한다.

무작정 와이퍼를 작동하면 미세한 흠집과 와이퍼 고무가 손상된다. 황사먼지 상태가 쌓인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 할 때는 윈도액을 충분히 분사한 뒤 작동해야 앞 유리와 와이퍼 고무를 보호한다. 황사철에는 윈도액의 사용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윈도액 보충도 점검한다.

자동차 사용설명서에는 1만km마다 점검하도록 되어있으며 교통체증이 심한 대도시의 경우와 운전자 습관 ,지역, 계절 등에 따라서 유동성을 지니고 있다.

황사가 심하거나 평소 없던 곰팡이 냄새가 나면 미리 점검하고 오염이 심하면 교환하여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운전 중 흡연은 차내휠터를 오염시키는 주원인이며 찌든 니코틴 냄새로 휠터의 성능이 떨어진다. 특히 자주 탑승하게 되는 가족 건강을 위해 간접흡연의 피해를 주게 되며 평상시에도 차내 흡연을 금하는 것이 건강 운전법이다.

황사철에는 외부공기가 흡입되지 않도록 순환모드로 설정하여 둔다. 가장 큰 오염원은 자동차 배출가스이고 노후경유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인 매연과 황사 흡입을 차단하기 위해 가급적 황사 철에는 대형화물차, 버스의 뒤를 따라 주행하는 것은 피한다.

장거리 주행이나 운행시간이 많을 경우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최대한 이용한다. 황사철에는 시계가 불안정하고 가혹조건의 운전이기 때문에 과속을 삼가하고 눈, 비올때와 같은 마음으로 안전운전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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