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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중국형 모델 출시..中 소형 SUV 시장서 통할까?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4.11 09:55

수정 : 2018.04.11 09:55

현대차가 소형 SUV 코나의 중국형 모델인 엔씨노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0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소형 SUV 엔씨노(ENCINO, 국내명 코나)의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형 SUV 시장에서 엔씨노를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베이징현대는 최근 시장 환경과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한층 높아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량을 지속 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씨노는 현대차가 글로벌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개발한 SUV”라며 “베이징현대는 엔씨노를 통해 중국 젊은 고객들과 희망과 가치를 공유하고 그들이 더욱 즐겁고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리는 데 늘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노는 ‘SUV의 새로운 발견 (SUV的新发现)’을 론칭 콘셉트로,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더한 디자인을 비롯, 주행성능을 끌어올리고 다양한 주행 안전 기술 및 바이두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탑재해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현대차 엔씨노가 포지셔닝하는 소형 SUV 시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한 차급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3년 해당 시장 규모는 5개 차종 21만1000여대를 보였으나, 작년에는 16개 차종 67만6000여대로 확대되며 4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중국 B-SUV차급, 합자사 기준).

현대차는 향후에도 중국 소형 SUV 시장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트렌드에 따라 변화, 이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엔씨노 또한 활동적이고 주행성능을 중시하면서 트랜드에 민감한 20대부터 30대초반까지 고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엔씨노는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한 독특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로우&와이드 스타일을 통해 기존 SUV 대비 낮고 넓어보이는 자세를 구현했으며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가 상하단으로 나뉜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와 휠 아치를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범퍼 가니쉬(아머, Armor)가 적용됐다. 여기에 ▲레드 투톤 루프 ▲새로운 디자인의 포그램프 ▲샤크 안테나 ▲D-컷 스티어링 휠 등 중국 전용 디자인이 채택됐다.

또 현대차 엔씨노는 현대 스마트 센스를 탑재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방지 경고(FCW) ▲차선이탈 경고(LDW)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하이빔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적용돼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작년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7에서 공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OS(DuerOS)’를 탑재하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를 제공하는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강화했다.

현대차는 엔씨노를 중국 시장에 투입하는 한편, 중국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상품경쟁력 강화 ▲다양한 신기술 도입 ▲신에너지차 확대 투입 ▲브랜드 경쟁력 제고 ▲딜러 현장 판매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선다.

작년 11월 출시된 신형 ix35와 이번에 출시한 엔씨노를 본격 판매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현대 스마트 센스와 바이두 협업 음성인식 커넥티비티, 고객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등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신기술과 신사양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하반기 중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를 확대 투입해 중국 환경규제와 시장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기술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시장은 수요가 정체되며 작년보다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엔씨노를 필두로 SUV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것”이라며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신차는 물론 기존 볼륨카들의 상품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협찬, 인플루언서 선발을 통한 디지털 홍보 등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엔씨노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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