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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車 내수 3.4% 하락, 디젤차 도심 운행 제한 여파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입력 : 2018.04.09 08:46

독일의 주차장
독일의 주차장
독일 자동차 시장이 디젤차 도심 운행 제한 등의 여파로 움츠러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2월에 있었던 독일 행정법원의 도심 디젤차 운행제한 판결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하락한 34만 7433대에 그쳤다.

신차 중 디젤차 등록이 전년 동월 대비 25.0% 하락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1.4%로 감소했다. 반면 가솔린차는 9.0% 증가하며, 차지하는 비율이 64.0%로 늘었다.

독일 베를린(berlin) 도심
독일 베를린(berlin) 도심
친환경차 등록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차는 73.1%, 하이브리드 자동차(HV)는 45.4% 급증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갔다.

올해 1~3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7만 8611대를 기록했다. 업체별 판매량은 스마트(smart) 15.8%, 미니(Mini) 4.3%, 폭스바겐 1.8% 증가했다. 그러나 아우디는 13.9%,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5.4%, 토요타는 6.9% 하락했다.

독일 업계는 “당분간 디젤차 판매량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락 추세는 계속돼 독일 자동차 시장의 디젤차 점유율은 현재의 31%에서 25%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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