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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 vs. 쉐보레 카마로...실제로는 라이벌이 아니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4.04 16:33

수정 : 2018.04.04 16:33

포드 머스탱과 쉐보레 카마로의 고객의 성향은 차이를 보일까? 포드에 따르면, 머스탱과 카마로를 선택하는 고객은 완전히 달랐다.

포드코리아의 홍보를 총괄하고 있는 노선희 상무는 4일 머스탱과 카마로의 고객 지향점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머스탱 구입을 고려하는 고객 중 카마로를 언급하는 고객의 비중은 많지 않았다”고 답했다.

포드 머스탱과 쉐보레 카마로, 닷지 챌린저는 ‘아메리칸 머슬’로 통용되는 미국 스포츠카의 영원한 라이벌로 불린다. 이 모델들은 V8 엔진, 근육질을 연상케 하는 선이 굵은 디자인, 특유의 거친 배기음이란 공통점을 지니며 라이벌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세 모델만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선 연간 20만대 수준의 판매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출력, 미국 스포츠카만의 ‘혼’은 머슬카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노 상무는 “머스탱 구매 고객들은 컨버터블, GT, 에코부스트를 놓고 고민할 뿐 딜러사들을 확인해 봐도 카마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가령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구매 하려는 고객이 두카티를 비교하지 않듯 지향점에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탱은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고 있는 카마로와는 달리,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를 지향한다는 점도 그의 설명이다. 포드는 이를 위해 신형 머스탱에 개인화 기능을 추가하고, 주차장에서의 소음공해를 방지하는 저소음 시동 기능을 탑재하는 등,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데일리카’의 성격을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V8 엔진이 적용된 SS 트림만이 판매되는 카마로와는 달리 에코부스트, GT 등 두 종류의 파워트레인을 구성한 것도 머스탱 만의 차별성으로 지목된다.

그는 “두 모델(머스탱, 카마로)이 머슬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우린 (카마로를)경쟁상대로 보고 있지 않다”며 “보여지는 것에서도 지향점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식 판매가 시작된 신형 머스탱은 2.3L 에코부스트 모델과 5.0L GT 모델 등 두 종류의 파워트레인을 갖췄으며, 각각 쿠페와 컨버터블 바디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4800만원 및 컨버터블 5380만원, 5.0L GT 쿠페 6440만원 및 컨버터블 69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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