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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로의 선택...회생 길 들어선 금호타이어

데일리카 마히나문 기자

입력 : 2018.04.02 14:37

수정 : 2018.04.02 14:37

천신만고 끝에 금호타이어가 해외에 매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1일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해외매각안 찬성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으로 가결됐닫고 밝혔다. 찬성 1660명(60.56%), 반대 1052명(38.38^)으로 찬성이 더 많았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987명 중 2741명(91.76%)이 참여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중국 타이어 제조사인 더블스타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백훈선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상무는 “회사를 재정비하고 조속한 시일에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송강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곡성지회장도 “투표 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와 산업은행은 2일 노사특별합의서 이행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MOU가 체결되면 금호타이어는 유동성에 숨통이 트인다. 2일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270억원)을 막고, 5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400억원)도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도 금호타이어 지원에 나선다. 채무 1조8000억원의 상환을 5년간 미루고, 담보채권(연 4%) 및 무담보채권(연 2.5%) 금리를 인하해 연간 233억원의 이자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또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을 지원한다.

중국 더블스타도 금호타이어에 투자한다. 더블스타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원)를 6463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온전히 금호타이어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이밖에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의 고용을 3년간 보장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기간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을 임의로 매각할 수 없다. 또 금호타이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이익공유제’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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