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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9 공개 임박..키워드는 ‘첨단 기술’과 ‘디테일’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3.15 15:10

수정 : 2018.03.15 15:10

기아차가 이달 국내 시장에서 공개할 신형 K9은 현대기아차 중 가장 진보한 반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한편, 고급감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15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신형 K9에는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ADAS)이 대거 탑재된다. 여기에 유럽산 명품 가죽과 리얼우드가 적용된 고급 소재의 인테리어,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감성 품질도 높였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9은 개발 과정에서 진행한 소비자 조사를 토대로 오너드라이버를 위한 최상의 고급감을 갖춘 모델”이라며 “지능형 편의사양과 정교하고 섬세한 디테일로 고객에게 최상의 감성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첨단 편의사양..역대 현대기아차중 최고수준

신형 K9에는 차로유지보조, 후측방모니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터널연동 자동제어, 후방 교차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ADAS)이 대거 탑재된다.

동급 대형세단으로선 최초로 적용된 차로유지보조(LFA)시스템은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 선행 차량과의 차간거리 유지 및 차로 중앙 주행을 보조한다.

이 밖에도 차선이 불분명한 국도 및 시내 주행시에도 가상의 추종 차선 생성 및 선행 차량 추종을 통해 차량이 차로의 정 중앙을 주행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이는 그간 제네시스 브랜드에 적용된 바 있던 차선이탈방지보조(LKAS) 시스템보다 발전된 개념이라는 게 기아차 측의 입장이다.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도 한 단계 발전됐다. 후측방모니터(BVM) 시스템은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할 경우 해당 방향의 후측방 영상을 디스플레이에 송출하는 기능으로, 이를 통해 안전한 차선변경이 가능하도록 보조한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는 곡선주행 시 안정성 향상시킨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은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곡선구간에 진입하기 전 자동으로 차량의 속도를 자동적으로 감속해 곡선로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제어한다.

전면 주차 차량의 후진 출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해주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는 동급 최초로 적용됐으며, GPS와 연계돼 차량이 터널에 진입할 시 창문과 공조 시스템을 자동 제어하는 터널연동 자동제어 기능도 탑재됐다.

■ 고급감, 디테일 강조된 인테리어

신형 K9의 인테리어와 구성은 수평 중심의 간결함에 중점을 뒀다.

여기에 전면 윈드글래스 외측 코너를 최대한 확장하고, 시계성 확보 차원에서 정렬감을 강화함으로써 A필러로 인해 가려지는 영역도 최소화 됐다는 설명이다.

다이아몬드 형상의 퀼팅 패턴은 시트와 1,2열의 도어 트림에도 적용돼 통일감이 강조됐으며, 최고급 리얼우드, 유럽산 명품 천연가죽 소재와 리얼 스티치를 적용해 시트의 고급감도 높였다.

센터페시아에 장착된 아날로그 시계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력으로 유명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와의 협업을 통해 오직 K9만을 위해 개발됐으며, 팬톤 색채 연구소와 기아차가 공동개발한 7가지 색상의 엠비언트 라이트가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

여기에 센터페시아 버튼에 손을 가까이하면 버튼 조명이 밝아지는 ‘인터랙티브 무드 조명’, 운전석 시트와 스티어링 휠 온도가 통합적으로 자동 조절되는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시스템’, 키와 몸무게만 입력하면 운전자의 허리 건강을 위한 최적의 자세로 시트를 이동하는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 등도 적용됐다.

■ 차명, 엠블럼 바꿀거라 했지만..현행 유지 가닥

그간 K9은 새로운 차명과 별도의 엠블럼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김창식 전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지난 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기아차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K9 후속모델은 새로운 차명과 별도의 엠블럼을 부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K 시리즈’로 대표되는 승용 라인업,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등의 RV 라인업, 스팅어, 신형 K9 등의 고급차 라인업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신형 K9은 스팅어에 적용된 ‘E' 로고를 적용하고, 오피러스, 퀀텀 등의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팽배했다.

그러나 기아차는 최근 기아차 로고와 K9의 차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K9의 가치를 알리고 헤리티지를 쌓는데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신형 K9은 기아차 로고와 K9이라는 차명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아차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고급차 라인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현재 제네시스가 장악하고 있는 국산 고급차 시장에서 K9이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아차는 신형 K9의 외관과 주요 사양들을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며, 오는 4월 개막하는 뉴욕오토쇼를 통해서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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