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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SUV 시장..디자인은 곧 경쟁력”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8.03.09 10:05

수정 : 2018.03.09 10:05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경쟁이 뜨겁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SUV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건 실용적이면서도 레저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한 때문이다.

SU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패턴이나 트렌드도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안전성이나 다목적성, 퍼포먼스, 판매 가격은 기본이다. 여기에 디자인 부문이 SUV를 구매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만큼 전형적으로 투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SUV가 이제는 세련되면서도 도시 지향적이며 현대적인 스타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 SM6를 부풀린 듯한 QM6

안팎이 모두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노삼성이 소개하고 있는 QM6 중형세단 SM6를 부풀린 듯한 모양새다. QM6는 ‘2017 데일리카 디자인 어워드’의 중형 SUV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뽑혀 디자인이 우수함을 인정받기도 했다.

SM6는 2016 프랑스 파리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올해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에 선정됐었는데, 형제모델로 불리는 QM6의 디자인 감각은 SM6와 판박이다.

자동차의 얼굴과도 같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중세시대 기사가 쓴 투구를 연상케 한다. 그릴은 가늘고 길게 눈을 뜬 헤드램프와 어울려 존재감을 높인다. 여기에 19인치 알로이 휠과 넓은 휠 아치,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길게 뻗은 후드, 길게 세팅된 휠베이스 등에서는 다이내믹함이 묻어난다.

차체 군데군데 포인트로 들어간 고 광택의 크롬이 실루엣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헤드램프에서 시작한 이 라인은 옆면의 펜더와 사이드 가니시를 거쳐 테일 파이프까지 이어진다. 이 효과로 멀리서 봐도 차가 안정적이고 수평적인 자세로 보인다.

존재감은 ‘C’자 LED 주간주행등에서 더욱 부각된다. ‘LED PURE VISION’이라고 각인된 새로운 헤드램프는 다른 모델과 구분되는 QM6만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다.

르노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한 3D 타입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역시 한 차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내의 분위기는 심플하다. QM6는 프랑스어로 ‘생활의 지혜(Art de vivre)’라는 콘셉트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대시보드는 수평으로 여러 레이어를 겹쳐 모던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만든다. 구석구석 세련되고 세심하게 구성된 소재는 프리미엄 SUV의 면모를 강조한다.

운전대와 변속 레버, 통풍구 등엔 새틴으로 마감된 무광 크롬을 덮어 세련된 매력과 함께 내구성까지 더했다. 특히, 시트엔 사이드 서포트가 최적의 각도로 허리를 감싸 장거리 여행에도 안락한 주행을 즐길 수도 있다.

1열 시트는 최대 80㎜까지 앞뒤로 이동할 수 있고 2열의 레그룸은 최대 289㎜로 유연한 공간성이 장점이다. 또, 탑승자의 취향에 따라 다섯 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실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도옥 배려해 감성적인 감각을 부각시켰다.

■ 웅장한 모습의 카리스마..현대차 싼타페

지난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신형 싼타페는 소형 SUV 코나와 수소전기차 넥쏘에 이어 현대차의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된 케이스다.

확 커진 몸집에 웅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로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 디자인은 전장 및 전폭 증대와 풍부한 볼륨감을 바탕으로 보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헥사고날 패턴의 입체감 있는 디테일로 웅장함을 극대화한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이 존재감을 높인다. 또, 주간주행등(DRL)에서 리어램프까지 간결하고 날렵하게 뻗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은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의 볼륨감 넘치는 범퍼 디자인과 좌우 리어램프를 시각적으로 연결해주는 크롬 가니쉬 등으로 당당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갖췄다.

■ 날카로운 이미지 강조한..쉐보레 에퀴녹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에 캡티바의 후속으로 중형 SUV 에퀴녹스를 한국시장에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에퀴녹스는 기존 말리부에서 보여주었던 쉐보레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입어 덩치는 크지만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LED 헤드램프와 날카롭게 각진 보닛의 라인이 날렵한 이미지를 보인다. 그러다 뒤로 가면 SUV 특유의 묵직함이 더해진다. 실내는 말리부와 크루즈에서 봐왔던 듀얼 콕핏 디자인이 이어져 쉐보레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가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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