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3.05 11:16

아우디가 8세대 '신형 A6'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A6는 전면 디지털화된 MMI 터치 리스폰스 시스템, 편의성과 효율성을 위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MMI 터치 리스폰스 시스템은 직관적인 조작과 개인화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점을 정립한다. 다양한 지능형 개인화 옵션을 통해 차량을 운전자에 맞출 수 있다. 전면 디지털 운영 시스템을 통해 차량 기능을 중앙 제어할 수 있고 마치 스마트폰 앱과 같이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즐겨찾기 버튼 기능을 통해 개인의 선호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차량의 사용자가 다수인 경우를 고려해 최대 7명의 운전자까지 무려 400개의 파라미터를 설정해 개인 사용자 프로파일에 원하는 세팅도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자연 언어 컨트롤 기능은 지능형 대화 상대이자 여행의 동반자로 만들어준다. 이 기능은 차량 내 저장된 데이터는 물론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와 함께 클라우드 상의 구체적인 지식을 활용해 양방향으로 질문과 명령을 처리한다.
MMI 터치 리스폰스 시스템은 햅틱 및 음향 피드백을 통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손가락으로 기능을 실행하는 즉시 손과 귀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하면서 하단 디스플레이로는 온도 조절, 문자 입력, 편의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는 다수의 새로운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지능형 추천 검색어를 제공하고, 주행 경로를 기반으로 한 자율 학습 기능이 포함돼 있다. 경로 안내는 서비스 제공업체인 히어(HERE)가 운영하는 서버상에서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이 서버는 전체 지역의 교통 상황을 감안한다. 또한, 아우디 커넥트 온라인 서비스는 교통 신호와 위험 정보에 대한 'car-to-x'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여러 아우디 차량에서 얻는 군집 지능(swarm intelligence)를 사용하며 신형 A6를 주변 환경과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 사양으로는 MMI 내비게이션이 제공된다. 최고급 데이터 전송 모듈에는 신형 LTE 어드밴스드 표준이 사용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세단을 자동으로 주차 공간이나 차고에 넣고 뺄 수 있게 도와주는 파킹 파일럿과 개러지 파일럿 등이 포함돼 있으며, 1년 내 장비의 이용 범위가 확장될 예정이다. 운전자는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전에 차에서 내린 후 스마트폰 상의 마이 아우디 앱을 사용해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파킹 파일럿과 개러지 파일럿은 세 가지 자율주행 기능 패키지 가운데 하나인 파킹 어시스트 패키지의 일부이다. 또한, 시티 어시스트 패키지에는 새롭게 추가된 건널목 보조 기능을 비롯한 여러 기능이 포함돼 있다. 투어 어시스트 패키지에는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스티어링 휠을 부드럽게 움직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보완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기능과 경제적인 주행 스타일을 촉진시키는 효율성 보조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엔진은 가솔린 TFSI와 디젤 TDI 등 두 가지로 선보인다. V6 3.0ℓ 가솔린 터보차져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5.1초 만에 도달,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다. 3.0ℓ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62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모든 엔진에는 아우디의 새로운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 기술에서 벨트 얼터네이터 스타터(BAS, belt alternator starter)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함께 작동한다. 시속 55~160km에서 타력주행이 가능해 연료 소모를 줄인다. 스타트-스톱 기능은 최대 시속 22km까지 작동한다. 또한, 엔진은 정차된 상태에서 예측해 다시 시동을 건다. 감속 중 BAS는 최대 12kW의 에너지를 회수한다. 실제 주행에서 MHEV 기술은 100km 당 최대 0.7ℓ까지 연료 소비를 줄인다.

외관은 팽팽한 표면과, 날카로운 엣지, 눈에 띄는 라인 등을 통해 스포티한 우아함, 하이테크, 세련미 등 분명한 개성을 전달한다. 전체적으로 긴 후드, 긴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 등 균형 잡힌 비율이 눈에 들어온다. 넓고 낮게 설계된 싱글프레임 그릴, 플랫 헤드라이트, 강한 윤곽의 공기 흡입구 덕에 스포티함이 물씬 풍긴다. 측면의 도드라진 3개의 라인은 시각적으로 차체의 높이가 낮아 보이도록 한다. 바퀴 위에 놓인 강력하고 팽팽한 윤곽선은 아우디 콰트로 혈통임을 증명한다.
헤드라이트는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최상급 버전에서는 H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다섯 줄의 수평선이 주간 주행 라이트를 구성하며, 전면의 너비를 강조한다. 그 상부에 위치한 라이트는 눈동자와 닮은 하향빔 모듈이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테일램프의 라이팅 시그니쳐는 각 부품별로 하나의 수평선과 아홉 개의 수직 부속으로 구성돼 있으며, 브레이크등은 두 개의 등 사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다이내믹 인디케이터는 최상급 사양 포함돼 있다. 도어를 잠그거나 열 때, 리듬감 있게 점멸되는 기능은 아우디를 상징하는 기술과 디자인의 조합을 구현한다. 아우디는 내장 인테리어에도 앰비언트 라이팅 패키지와 컨투어 앰비언트 라이팅 패키지의 두 가지 조명 패키지를 제공한다.
신형 A6의 내장은 비즈니스 세단의 디지털 특성과 기술적 역량을 표현하는 검정색 패널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매끄러운 계기판과 차분하면서도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수평의 바디라인이 가벼운 공간감을 자아낸다. 신형 아우디 A6의 센터 콘솔은 MMI 터치 반응 디스플레이 상단과 마찬가지로 운전자를 향하고 있다. 검정색 패널 덕분에 시동을 끌 경우, 알루미늄 클립 이외에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신형 A6는 네카줄름 조립 라인에서 제조되며 2018년 6월에 독일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본 가격은 50 TDI 모델 기준 5만8050유로(환화 약 773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