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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가솔린 라인업 재편 움직임..키워드는 ‘다운사이징 터보’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2.19 16:37

수정 : 2018.02.19 16:37

르노삼성이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파워트레인 구성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르노삼성의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소장은 최근 르노삼성 강남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1.3리터 터보엔진 투입 계획을 밝혀 르노삼성 파워트레인에 대한 재구성 변화를 암시했다.

권 소장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공동 개발한 1.3리터 터보 엔진을 국내 라인업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미 르노삼성 연구소에서 국내 도로 실정에 맞는 튜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직접 주행해본 결과 성인 4명이 탑승하고도 고속 주행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권 소장이 언급한 1.3 TCe 엔진은 준중형차 메간, 소형차 클리오에 적용되는 1.2 TCe 엔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으로, 낮은 배기량을 지녔지만, 터보차져를 더해 출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3 TCe 엔진은 115마력, 140마력, 160마력 등 총 세 종류의 구성을 갖췄으며, 르노와 엔진 공동개발에 참여한 벤츠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차세대 A클래스에 이 엔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140마력을 발휘하는 140 TCe 모델의 최대토크는 24.4kg.m 수준으로, 이는 최근 기아차가 K3에 적용한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의 최고출력인 123마력, 15.7kg.m 최대토크보다 강력한 성능이다.

르노삼성은 새 엔진이 어떤 차종에 적용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형차 및 준중형차에 적용되는 파워트레인인 특성상 1.3 TCe 엔진은 차세대 SM3에 적용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QM3와 클리오는 수입 판매되는 탓에 적용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한편, 박동훈 전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 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개발되는 차량은 디젤 뿐 아니라 다운사이징 엔진이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의 향후 가솔린 파워트레인은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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