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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올해 국내 판매 목표 '10만대'… "신차 '클리오·EV 밴' 출시 계획"

성열휘 기자

입력 : 2018.02.13 18:16

르노삼성, 도미닉시뇨라 사장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 도미닉시뇨라 사장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13일, 서울사무소가 새로 자리한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올해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의 판매 목표를 잡고, 강화된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해 제품 뿐만 아니라 영업, AS, 신차 도입 계획 전반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작년 출시한 QM6 가솔린, SM5 클래식, SM6 사양 강화 모델 등과 같이 고객의 필요를 한발 앞서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르노그룹의 전세계 전기차 리더십을 토대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새로운 전기차 세단이나 SUV 개발 계획에 대해 "이미 국내에 맞는 준중형 세단 전기차 SM3 Z.E.를 국내서 생산하고 있고 앞으로 국내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얼라이언스는 전기차 라인업이 우수해 트위지에 이어 EV 밴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어 그는 클리오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클리오는 유럽에서도 인기가 좋아 국내 출시가 조금 늦어졌다"며, "하지만 국내 출시가 늦어진 것보다 중요한 것은 유럽에서 가장 앞서가는 차를 한국에 가져와서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도미닉시뇨라 사장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 도미닉시뇨라 사장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또한, 서비스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품질 강화에 대한 목표도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고객 인도 이후의 차량에 대해서도 품질 유지와 고객 안전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과 함께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중기전략인 '드라이브 더 퓨처(Drive the Future 2022)'를 주축으로, 그룹의 목표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성장'을 함께 실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를 위한 주요 추진 과제로 '고객을 위한 가치 추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출시', '다함께 즐기는 혁신', '임직원의 자긍심 고취',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얼라이언스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국내 업체와의 협업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 디자인 센터, 기술연구소, 생산 공장 등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속도와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세계적인 배터리 산업과 통신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국내 시장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차, 커넥티드카 개발에도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나아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 회사들의 혁신 기술을 신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르노그룹에서 4번째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2017년 판교에 구축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글로벌 경제 악화로 전반적인 자동차 수출이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수출 물량 증가를 기록하고 역대 최고 수출 기록까지 경신했다. 또한, 부산 공장은 전세계 자동차 공장에 대한 생산성 지표인 2016년 '하버 리포트' 평가에서 전 세계 148개 공장 중 종합 순위 8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 회생 전략 '리바이벌 플랜' 단행 후 5년 만의 성과이다.

또한, 르노삼성은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공정거래협약 체결,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도입, 밀크런 물류 통한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함께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의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3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달성했으며, 2016년 르노삼성 협력사의 종합 매출은 2015년 대비 28% 증가한 2조19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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